조아툰 생존로그, 컨셉질하려다 공룡과 진짜 생존물을 찍게된 x튜버들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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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시리즈가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단어지요. 보통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건 일상 브이로그인데, '생존로그'에서 등장하는 건 말그대로 생존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물론 작중에서 계획은 적당한 무인도를 하나 잡아서 나름대로 리얼한 버라이어티 쑈를 찍으려는 것이었지만, 공룡에 진심인 작가는 이들이 상륙한 섬을 사람을 한입에 냠냠쩝쩝하는 공룡들이 득실거리는 죽음의 섬으로 만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보지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6명의 유튜버가 섬에서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이들 6명이 방송을 목적으로 무인도를 찾았는데, 이곳에서 미지의 위협 그리고 자기들끼리의 내분이 일면서 살아남는다는, 제목과 장르에 충실한 생존+크리쳐물입니다.
두 가지 특징이 있다면 - 약간 스포일러지만 양해를 - 무시무시한 공룡들이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인물들의 성향입니다. 1화부터 무척이나 눈에 띄는 뽀글머리가 이 모든 망해버린 기획을 주도한 대기업 유튜버이고, 나머지 인물들은 대부분 비슷한 목적, 까놓고 말해서 대기업 방송에 참여해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다른 군소 유튜버들입니다.
다들 아픈 과거가 하나씩 있는데, 굉장한 미인이지만 어떤 이유로 소위 '벗방'을 했다가 이미지가 나락으로 가버린 여자 유튜버, 뽀글머리 메인 주인공(빌런?)과 과거의 영 좋지 않은 인연으로 얽혀 있는 헬스 유튜버(범죄를 저질러서 방송 정지 당한 상태), 그 외에 비실이 같은 캐릭터도 하나 있고, 구독자가 1만 명도 안 되는 청년도 있고. 실제로 인방계에서 다들 있을 법한 캐릭터들입니다. 이 인물들의 관계도 조금만 계획이 틀어지면 분란과 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설정이고요.
전반적으로 잘 짜여진 설정과 캐릭터를 갖추고 등장한,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생존물입니다. 지나친 고구마나 일방적인 사이다도 없고, 공룡이 등장하는 판타지스러운 설정임에도 무인도라는 배경으로 큰 위화감이 들지 않게 소재를 잘 녹여냅니다. 캐릭터들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소 클리셰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작중의 묘사를 통해 꽤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서, 진부하다는 인상은 덜한 편입니다. 딱 이야기에 나오면 재미를 줄 만한 인물상이라는 느낌일까요?
생존물, 공룡, 무인도, 인터넷 방송 조금, 각자 결함과 콤플렉스가 있는 인물들이 벌이는 개판까지. 초반부만 봐도 어느 정도 취향에 맞는지 아닌지 짐작이 가능한 작품입니다. 대체로 취향에 맞는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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