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사랑일까? - 정반대의 남녀가 보여주는 사랑이라는 것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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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은 김인호 작가의 합심으로 들려주는 로맨스 이야기는 항상 코믹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따뜻한 면을 더 많이 다루고 있어서 읽는 사람까지도 그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두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랑일까?' 또한 로맨스 장르로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정말 너무 다른 두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아보인다.
누구에게나 어렵기만 한 사랑을 주제로 이 웹툰에서는 어떻게 그려졌는지 궁금하다.
까칠하고 예민하면서 사람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 남자 주인공 예지웅은 범상치 않은 병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외모나 능력만큼은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뛰어나지만 그에 비해 사랑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을 갖고 있어 어딘지 모를 보호본능을 갖게 한다.
이와는 반대로 덜렁대고 털털한 성격으로 늘 주변의 관심대상이 되는 여자 주인공 채두경,
그녀는 나이 서른에도 번듯한 직장도 자리잡지 못하고 결혼한 언니의 집에 얹혀사는 신세이다.
그런 그녀가 리포터로 수습기간동안 일하면서 만나게 된 예지웅과 자연스레 얽히게 되는데 이 과정이 참 흥미롭다.
지난 연애의 아픔으로 굳게 마음을 닫았던 예지웅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채두경과 만나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는 모습이
서툴고 어설픈 모습이라 더더욱 묘한 매력이 느껴진 탓에 그 과정을 지켜보는 독자들은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열렬히 응원하게 됐던 것 같다.
두 사람이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에서 주변의 활약도 눈에 띄었는데,
동네 만화가게 주인이자 예지웅의 절친한 형은 두 사람이 연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었다.
푸근한 인상으로 언제나 기대도 받아 줄 것 같은 모습으로, 예지웅이 힘들때면 그게 언제 어느 상황이든지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었던 인생의 선배의 면모가 굉장히 보기 좋게 그려졌다.
주변에 이런 사람 한 명쯤 있다면 정말 든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다른 사람의 연애만 돕기에 바빴던 그에게도 봄날 같은 사랑이 찾아오는 모습까지도 상당히 귀엽다.
주인공들의 묘한 사랑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주변 인물들의 사랑의 큐피트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지켜보는 것도 유쾌하다.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독자들의 보는 재미가 배가 되는 작품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물과 기름같은 그들이 서로에게 섞여드는 사랑은 남들에 비해서 힘든 과정이었지만
주변의 관심어린 도움과 함께 서로가 상대방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은
어느 누구든 연애로 입문하기까지의 한 과정이였다는 걸 주인공과 더불어 독자들까지 함께 배우게 해주었던 것 같다.
독특한 설정, 정 반대의 남녀 주인공이 그리는 사랑이야기 서로에게 스며드는 모습에
함께 설레고 함께 따뜻해지는 기분을 받게 되는 작품 사랑일까?는 현재는 유료화 되었지만
남지은, 김인호 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볼만한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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