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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백합과 시대극, 음모와 로맨스 <오피움>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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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7회 작성일 24-05-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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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를 할 작품은 <오피움>입니다.
완결이 난 지 꽤 된 작품인데요.
백합 팬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수작입니다.


해방 직후 미군정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조선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어 성장한 의사 '마리아' 가
친구의 부탁으로 한반도로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마리아는 핏줄과는 별개로 한국말은 잘 하지도 못하고
조선에 별다른 애착도 없습니다.


다만 동성애자 의사로서 직업적 성취와
약간의 색다른 즐거움을 기대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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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도착한 마리아에게 비상한 관심을 끄는 여성이 등장합니다.
마찬가지로 여자 의사인 '이경주'.
마리아와는 다르게 온전한 조선 사람이고,
여러 가지로 미스터리한 매력을 풍깁니다.

마리아는 이경주를 처음 본 순간부터 큰 흥미를 느낍니다.
같은 의사로서, 매력적인 파트너로서 점점 가까워지며
점차 조선 땅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깊숙히 개입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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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백합이라는 장르는 꽤 마이너한 편이라서,
백합 장르 작품이 많지가 않습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오피움' 이라는 웹툰은
제가 봤던 여러 백합 웹툰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합니다.
간단하게 특장점을 살펴볼까요.

미군정 시기에 의사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어려운 배경을 작품 속에 무척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물론 정통 시대극이 아닌 만큼 엄격한 고증까지
요구할 수는 없겠으나, 까다로운 배경임에도
캐릭터들이 세트장에 있는 것 같은 어색함은 전혀 없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배경에 신선함과 흥미로움을
느낄지언정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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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진부하지만 작화인데요.
눈이 즐거워진다는 표현은 꼭 화려하고
과장된 묘사의 작화에만 주어지는 칭찬은 아니지요.

전반적인 사물과 거리, 복식과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인물들.
딱 보면 '아, 좋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표현이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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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캐릭터와 스토리 또한 잘 기능합니다.
거의 대부분 주인공 마리아를 따라가는 구조인데요.

주인공이 조선이라는 낯선 땅에 와서 이경주를 만나고
점차 빠져드는 백합 로맨스로서의 설렘과 감정선,
그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은밀한 사건들에 휘말리기까지.

이 모든 과정이 유장하게 전개되며 독자들을 몰입 시킵니다.
메인 히로인인 이경주의 위험한 매력에
독자들이 빠져드는 것은 당연하고요.

40화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완결된, 수작 백합 웹툰입니다.
과감히 일독을 권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오피움>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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