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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민감한 문제, 여자가 곤란한 초민감남의 등장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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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0회 작성일 24-05-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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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시작하자마자 '나는... 여자가 싫다.' 라는, 주인공의 것이 분명할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정확히는 싫다기보다는 곤란하다에 가깝지만요. 몸 건강한 - 사실은 지나치게 건강해서 문제인 - 주인공 '박민준' 대리가 왜 여자를 싫어하며, 오로지 여자를 피할 목적으로 야근이 잦아 여자 직원이 없고 외근도 없어 바깥에서 여자를 만날 일도 없는 경영관리팀에 지원했는지, 조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개호주 작가가 스토리를 맡은 19금 웹툰의 남자 주인공이 동성애자라거나 여성 혐오자일 리는 없고, 사실 진짜 문제는 민준이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데 있었습니다. 원래 성적으로 지나친 민감 체질이란 주로 여자 캐릭터들에게 적용되어 진가의 보도처럼 쓰이던 설정입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반대로 남자 주인공인 민준이 여자의 숨소리만 들어도 불가항력적으로 거시기가 불끈 서버리는 그런 인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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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자들이 기피하는 부서를 자처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여 사회생활을 하며 여자들을 기피하지만, 그게 계속 성공한다면 웹툰이 재미가 없겠죠. 회사는 무조건 남자로 신입을 뽑아달라는 민준의 부탁을 무시한 채 '순수민'이라는 여자, 그것도 엄청나게 공격적인 몸매와 덜렁이는 성격의 여자 신입을 그의 후배로 배치시킵니다.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모두가 짐작할 수 있는 그렇고 그런 내용들입니다만, 역시 개호주 작가의 능숙한 스토리와 우수한 작화가 더해져 근래에 본 성인 웹툰들 중에서 손꼽히는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그 장점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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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진부하지만 작화입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눈이 즐거운 작화'라고 할까요. 여자 캐릭터의 인체 묘사부터 행위 묘사, 전반적인 일상씬, 색감에 이르기까지 어디 한 군데 흠잡을 곳이 없는 대단히 우수한 작화입니다. 필자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 그림을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쪽은 영 어설픈데, 굳이 글쟁이의 부실한 찬양을 들을 게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면 확 꽂히게 되는 그런 빼어난 작화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특이한 설정을 스무스하게 이끌어 가는 스토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사실 특이한 설정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설정을 바탕으로 이성과 가까워지는 구성도요. 하지만 그걸 어색하지 않게, 오그라들지 않게 부드럽게 끌고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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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생각하기에 스토리 작가 개호주는 아마도 한국의 성인 웹툰판에서 이런 방면으로는 가장 뛰어난 실력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초민감 체질의 남자 주인공 민준이 덜렁이 신입사원 수민에게 비밀을 들통나고 그걸 계기로 살을 맞대는 사이로 발전하기까지. 그 과정을 지루하지도, 어색하지도, 오그라들지도 않게 , 한줄로 말하면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스토리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역시 뻔하지만 캐릭터입니다. 일단 남자 주인공부터가 개성이 넘치는 편이라는 것부터 플러스 10점, 주인공과 궁합이 퍽 잘맞는 수민이라는 메인 히로인은 정말로 매력적이고, 인트로부터 은근히 주인공에게 관심을 보이는 서브 히로인 캐릭터도 참으로 적절한 포지션입니다. 심지어는 한 번씩 얼굴만 비추는 엑스트라인 팀장님도 캐릭터가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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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양수겸장이라고 할까요. 사실 필자는 개인적으로 19금 웹툰에서 스토리와 작화가 나뉘어져 있을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느끼는 경우가 잦은데, 개호주와 실력이 우수한 작화 작가가 힘을 합쳐서 나온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그런 의문들이 말끔하게 씻겨나가는 기분입니다. 빼어난 스토리와 작화의 전문가들이 합심한 양질의 결과물을 보고 싶으시다면, '민감한 문제'를 일독하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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