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모두에게 완자가 하는 말<모두에게 완자가>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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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많은 완자들에게. 모두에게 완자는 작가인 완자와 그녀의 연인, 그리고 그들 주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취하는 일상툰이다. 그냥 보았을 때는 여타 연애물, 일상물과 다른 부분이 없지만 웹툰 소개글에 이 웹툰의 특징이 있다. ‘아무도 눈치 보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그녀들의 일상이야기’. 작가는 2015년을 기준으로 연애 10년차에 접어든 양성애자라는 것이다. 즉, 성소수자의 일상과 연애를 그린 만화이다. 작가는 자신의 만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대중들의 동성애자를 향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연재를 시작했다고 한다.
참고로 제목인 ‘모두에게 완자가’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완자가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의미로 인식되어 작가가 대중들과 소통함으로써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지만 사실 진짜 의미는 ‘모두에게 완자가 커밍아웃 한다.’라고 한다. 다수에게 자신이 먼저 커밍아웃함으로써 일반인들이 동정애자의 커밍아웃을 좀 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게 만들고자 한 것이 웹툰을 시작한 계기인 듯하다.
일상툰과 연애물의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공감이다. 독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야만 일상물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동성애가 소재다보니 독자의 절대 다수인 이성애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작가가 풀어낸 연애사나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일반사람이라고 칭하는 이성애자들의 입장에서도 그냥저냥 공감할 수 있었다. 웹툰을 보면서,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이지만 성소수자들의 생활과 연애는 뭔가 다르고 특별할 것이라는 편견에 갇힌 생각 때문에 공감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웹툰은 작가와 연인과의 이별로 인해 결국 막을 내렸다. 작가는 1월 말 연재분에서 연인과의 이별을 밝혔다. 연인인 야부라는 등장인물은 작가가 성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게 해주었고 연재를 진행할 때 옆에서 감수해주는 역할도 해왔으며 사실상 또 다른 주인공이였다. 게다가 연애, 일상툰이기 때문에 연재가 불투명한 상황이였고 결국 268화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었다.
연재 기간중 다양한 사건 사고들로 시끌시끌했지만 이러나저러나 성소수자를 이반적 존재가 아닌 일반적 존재로 느낄 수 있도록 한 따뜻한 웹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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