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모두가 유쾌했던 세상이 뒤집힐 때 혼자 웃을 수 있는자 - 유쾌한 왕따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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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사회적 약자들이 당하는 정신적 폭력행위인 ‘따돌림’으로 사회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인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것이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곳이 바로 ‘교실’ 이라는 점이다. 파생형으로 은따(은근히 따돌림), 전따(전교에서 따돌림?), 등등 수많은 ‘따’들이 속출했고, 학원물이 주류를 이루는 ‘만화’에서는 단골 소재가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왕따를 주인공으로 해서 성장하거나 상황을 극복하는 이야기부터 수많은 이야기의 ‘왕따’ 웹툰이 쏟아졌고, 물리디 물린 소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웹툰 <유쾌한 왕따>는 그런 수많은 왕따 웹툰 중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가졌다고 할 수 있겠다.
왕따를 당하는 주인공이 어느 날 지진으로 인해 반 아이들과 함께 지하실에 갇히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너무 많이 봐서 물려버린 ‘왕따’라는 소재의 기시감이 사라지는 순간은 바로 ‘지진’이 일어나서 주인공의 주위에 있는 수많은 학생들이 매몰되어 버리고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게 되는 순간이다. 평소 반에서 최하층인 ‘왕따’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점전 권력구도가 바뀌게 되는 전개는 처음에는 뭔가 시원한 복수를 보여줄 듯한 기대를 보여주지만, 실상 스릴러를 보는 것 같은 두려움을 준다.
독자는 자연스레 왕따인 주인공이 아닌 가해자와 방관자의 입장에서 작품에 몰입하게 되는데, 한 발 물러나서 아주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왕따’를 접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 주변 환경의 격렬한 변화를 통해 공포감으로 바뀔 때 오는 전율은 이 웹툰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어 보인다.
뒤로 갈수록 세계관의 확장으로 인한 형식의 변화에 독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이 웹툰 만이 가지는 표현법은 ‘학원물’과 ‘재난물’이라는 두가지 장르에서 모두 훌륭하다라고 평가하고 싶다.
현재 1부와 2부가 모두 마무리된 <유쾌한 왕따>는 레진코믹스에서 완결 웹툰으로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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