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망한 나라를 구하기 위한 착하지 않은 마지막 영웅, <신암행어사>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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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모두 착하다는 편견을 버려주는(?) 웹툰.
고전 설화의 가장 화려한 변신을 보여주는 웹툰.
'암행어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춘향전 이야기도 생각나고, 조선시대도 생각난다. 그렇듯 우리 나라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이다. '암행어사'로 부터 시작하여 우리나라 고전을 담은 웹툰이 있다. 바로 <#신암행어사>이다.
<신암행어사>는 원래 웹툰이 아닌 출판만화였다. #윤인완 작가와 #양경일 작가. 두 작가가 일본 #소학관의 월간 선데이 GX에서 연재해고, 한국으로 역수입된 작품이다. 기존 만화를 접했던 사람들은 <신암행어사>가 웹툰으로 연재된 다는 소식에 다들 기대를 많이 했다. 이 작품은 과거 조선시대에 실제 존재했던 ‘암행어사 제도’를 모티브로 하여, 한국의 고전설화, 민간신앙, 전설과 민담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본에 먼저 나왔던 작품이라, 한국의 설화나 전통을 소개하는데 많은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암행어사는 지금처럼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왕의 눈이 미치지 않는 지방을 감찰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비밀감찰원이다. ‘암행어사’를 상징하는 표식은 바로 ‘마패’이다. ‘마패’를 앞새워 “암행어사 출두요~~”라고 하면, 누구나 그의 앞에서 머리를 조아렸다는 내용을 역사시간에 배웠다. 이런 부분을 웹툰에서도 가져왔는데, <신암행어사>의 주인공 ‘문수’가 가지고 다니는 ‘3마패’는 실제 관군을 동원하는 표지가 아닌, ‘팬텀솔져(유령부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정이었다. ‘팬텀솔져’라고 하면 웬…영국느낌? 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하회탈의 얼굴을 하고 있는 ‘팬텀솔져’라 한국적인 정취가 충분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신암행어사>는 ‘쥬신’이라는 나라의 이야기다. ‘쥬신’이라는 나라에서 ‘암행어사’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못된 관리를 벌하는 사람들이었다. 어느 날 ‘쥬신’은 멸망해 버렸고, ‘암행어사’또한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멸망한 나라에서 여전히 떠돌아다니는 ‘암행어사’ 한 명이 있었다. 바로 주인공 ‘문수’다. ‘문수’는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복수를 위해 멸망한 ‘쥬신’을 떠돌아다닌다. 그런 도중에 만난 ‘산도’와 ‘방자’를 데리고 여행을 하는 ‘문수’의 이야기가 <신암행어사>의 큰 줄거리라고 할 수 있다.
<신암행어사>의 주인공 ‘문수’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영웅과는 다르다. ‘문수’는 저주로 인해 ‘천식’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상태이며, 주인공으로서의 특별한 능력도 없다. 그렇다고 정의를 위해 불철주야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문수’는 자신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조차 매몰찬 모습을 보인다. 어떨 때는 소(小)를 위해서 대(大)를 희생하기도 했던 기존의 답답했던 영웅들 보다는 현실적이고 확실한 승부수를 거는 ‘문수’였다. 이렇기 때문에 ‘문수’라는 캐릭터가 더욱 매력적이게 느껴진다.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영웅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안티히어로’로서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또한 <신암행어사>의 ‘문수’는 조선시대 실제 존재했던 암행어사 ‘박문수’를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마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대표적인 인물이 ‘박문수’라서 그런 것 같았다. ‘박문수’는 실제 조선 후기 영조시대에 활동한 인물로서 소론으로 활동했다. 그는 무신의 난 때 반역 세력을 진압하여 공을 세우기도 했으며, 조정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인물이었다. ‘박문수’는 암행어사로 활동 했을 때 업무수행 능력이 남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나 전설로 남아 있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신암행어사>는 동양의 역사인물을 본 따서 만든 수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 시킨다.
<신암행어사> 속 ‘문수’는 주로 총을 사용하지만, 과거에는 검을 사용했다. 그 실력도 ‘쥬신’이라는 나라에서 제일가는 실력자였다. 그러나 연인이었던 ‘계월향’의 병을 자신이 그대로 옮겨 받아 기관지에 치명적인 결함이 생긴다. 그래서 검과 같이 직접 전성에 뛰어 들어가서 싸우지는 못하고 총을 들 수 밖에 없게 된 주인공이다. 그리고 싸움도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고, 하지만 유일하게 ‘아지태’를 죽일 수 있는 남자가 바로 ‘문수’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신암행어사>는 웹툰으로 나오기 이전에 이미 유명한 작품이다. 2004년에는 한국과 일본 합작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개봉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독자들을 배려한 것인지 웹툰에서는 기존 작품과는 다른 결말이 있을 것이라는 작가의 인터뷰에 사람들은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집중을 보이고 있다. 이 웹툰은 기존에 ‘신암행어사’를 알던 사람들에게 예전의 향수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토리를 선사하는 작품으로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신암행어사>의 원작이 훌륭했던 탓인지 몇몇 독자들은 근심 어린 걱정을 하고 있다. 출판 만화에서 보여줬던 그림체가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거나 대사에서 수정 되었기 때문에 ‘굳이..왜…웹툰을..’이라고 하는 사람도 꽤나 있었다. 하지만 웹툰 <신암행어사>는 단순한 재 연재가 아닌,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줄 것을 약속 했기에, 앞으로 흘러갈 스토리와 더욱 커진 세계관에 대해 기대를 해볼만한 가치다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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