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망상가, 사랑하다. - Blooming Love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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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만남은 우연, 그 자체였다. 그 일이 있기 전, 그들은 서로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조금도 접점이 없었던 그들이 마주하게 된 계기. 그것은 바로 여느 때처럼 있던 학교 통학길, 그 중이었다.
같은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우연하게 보게 된 핸드폰 속의 이야기는 연애, 그것도 남자와 남자의 연애물이었다. 평범하게 여자를 좋아하며 살아온 <유우마>에게 그것은 충격, 그 자체였고 자신을 향한 시선을 눈치챈 <소우타>는 다음 날, 그를 만나자 마자 한 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숨겨달라는 <소우타>의 부탁에 시작된 관계. 우연처럼 시작된 그들의 관계는 너무나도 유쾌하게 전개된다.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한 만남 속, 그들은 서로에 대한 흥미를 느끼며 친해지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들 속, <소우타>는 <유우마>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BL 만화를 빌려주기 시작하면서 애매모호한 우정을 쌓기 시작한다. 맨 처음 <유우마>는 <소우타>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 편 한 편, 만화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묘한 느낌에 결국 그에게 게이가 된 이유를 묻게 된다.
거기에 답해진 새콤달콤한, 그러나 한 편으로는 너무나도 여리게 들려온 답변. 그것에 <유우마>는 묘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더 이상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는 듯, 태연하게 대답하는 <소우타>. 그 모습에 괜스레 울컥, 무언가가 치밀어오른 <유우마>는 자신도 모르게 그보다도 더 열성적으로 그의 사랑을 옹호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알 수 없는 관계 속, <유우마>는 점점 자신이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부인하고 지내던 중, <소우타>가 자신의 친구와 친하게 지낸다는 것에 울컥 화를 느끼고 이를 드러내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관계 속, 그들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이 그저 단순한 우정으로서의 사이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아슬아슬, 애매모호하게 흘러가는 순간 속 그들의 관계는 어찌 보면 뻔한 클리셰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가 뻔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인과관계와 연결고리가 유독 뚜렷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슬아슬, 피기 직전의 꽃 같은 이들의 감정이 가지는 달콤함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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