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만지면 부숴지는 오른손과 기계의 대결, 뻔한가? - <마이너스의 손>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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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의 손>은 김뎐 작가의 데뷔작으로 2016년 7월에 연재를 시작한 SF판타지웹툰이다.
한적한 시골마을, ‘제니오 박사’를 찾는 수상한 남자가 찾아오는데, 이남자의 정체는 귀족이다. 작품 속에서 귀족은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평민들의 목숨 따윈 하찮게 여길 정도로 폭력적이고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 권력의 힘과 공포를 상징하는 '전투로봇'
어린아이가 귀족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평민들은 도울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귀족들이 가지고 있는 ‘전투로봇’때문인데 엄청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전투로봇에게 평민들은 속수무책인 상황. 하지만 이러한 세계에서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자가 있었으니 바로 오늘의 주인공 ‘제오’다.
‘오른손에 기계가 닿으면 부서진다.’라는 괴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제오’는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자신을 방해하는 이 능력을 원망하지만 모종의 계기로 전투로봇을 만지면서 자신의 능력의 올바른 사용법을 점점 깨달아간다.
<마이너스의 손>은 만지면 무엇이든 황금으로 바꿔버린다는 <마이다스의 손>을 떠올리게 하는데 황금은커녕 뭐든지 부숴버리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역경을 해쳐나가는 모습을 다룬다.
사실 첫 화에서 전투로봇이 나왔을 때부터 ‘어? 그러면 주인공이 오른손을 휘둘러서 다 부숴버리겠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딱 맞물리는 주인공과 악역(귀족)들의 관계가 상당히 심플하다는 것이 이 웹툰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독자들이 이런 점을 들어 앞으로의 전개가 단조로워 질 것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대학만화 최강자전에서 맞붙은 모든 웹툰을 압도적으로 누르며 결승까지 진출했을 정도로 그 전개와 연출은 매력적이다.
심플한 설정은 내용을 이해하기 편하게 한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고 웹툰에서는 SF장르 중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았던 ‘스팀펑크’를 가지고 나왔다는 것과 아기자기한 그림과는 다르게 잔혹한 이야기를 낮은 채도의 색감으로 풀어나가는 이 웹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마이너스의 손>은 현재 네이버에서 매주 월요일 연재중이다. 엘프나 드래곤이 나오는 판타지가 조금 식상해졌다면 묘한 매력을 가진 웹툰 <마이너스의 손>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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