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루드비코, 그만의 세계 속에서.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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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별의별 스타일의 작가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작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세계가 명확한 작가다. 그런 의미에서 루드비코 작가의 만화는 특별하다. 너무나도 루드비코스러운, 루드비코다운 스타일은 그만의 매력이다. 요즘 B급 감성이라는 것이 재조명 받고 있는데 루드비코 작가의 만화는 B급스럽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본인만의 스타일로 점철된, 그렇기 때문에 매력적인 그의 웹툰을 살펴보자.
1. 루드비코의 만화영화 / 지식, 에피소드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익숙한 매체 영화, 그것을 분석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유형에 있지만 루드비코 작가의 영화 분석은 조금 색다르다. 철저하게 자전적인, 자신을 중심으로 분석해내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는 그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는 너무나도 손쉽게 그것에 공감할 수 있다.
그곳에는 그가 있지만 동시에 우리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외면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내면의 찌질함에 대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야기는 웃기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나도 저랬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영화에 대한 분석은 명확하다. 철저하게 자신의 기준으로 분석하는, 어찌 보면 마치 거울을 보고 있는 이야기는 영화 분석에 대한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2. 인터뷰 / 미스테리, 스토리
그가 그려낸 극화체의 인터뷰는 흡사 미국스러운 느낌이 든다. 웹툰이라기 보다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몰입감은 자칫 어려울 수도 있으나 묘하게 매력적이어서 한 번 보면 그 다음을 멈출 수가 없다. 더군다나 만화와 독자, 그 경계선을 허물고 다가가는 것 같은 경계는 어떠한가.
어찌 보면 이 만화는 다소 철학적일 수도 있겠다. 독자에 따라서는 이해를 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이 만화는 루드비코스럽다. 그다운 감성으로 똘똘 뭉쳐 있는 이 영화는 만화라는 매체도 잘 어울리지만 영상 매체에도 퍽 잘 어울린다.
3. 루드비코의 만화일기 / 개그물, 일상
이번에는 보다 자전적인 내용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기가 아닌가. 그야말로 그 자신을 모두 까발리는 듯한 내용은 마냥 웃을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조금 철학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것들을 어렵지 않게 유쾌한 루드비코식 코드로 감싼다.
어쩌면 이 만화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루드비코 작가 본인을 위한 것은 아닐까 싶다. 애초부터 일기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기록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이 만화는 너무나도 일기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마치 나를 분석하는 것 같은 이야기의 웹툰은 보는 이에게 웃음과 동시에 생각할 것을 함께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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