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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루드비코의 움짤 일상 - 완결은 날까요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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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82회 작성일 24-05-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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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비코의 병맛툰을 보고 있자면 묘하게 멋지다 마사루가 떠오른다. 특히 묘하게 변태적인 감성 (죄송합니다.) 과 괜찮지 않은 상황을 괜찮다고 믿게 만드는, 혹은 밀어붙이고 가는 상황 표현력 등이 그러하다.

 

작가의 이름은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차용되었다. 이 필명과 또 다른 작품 ‘루드비코의 만화영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사실 엄청난 영화광이며 데이터가 방대하다. 근데 만화는 또 “나 그런 사람 아니에요 히히히” 하는 느낌이 들고, 왠지 엄청난 사기극에 놀아나는 느낌이다.

 

루드비코의 움짤 일상은 루드비코의 만화 일기 속에 있는 캐릭터들로 움직이는 gif 파일과 음악 등을 삽입한 웹툰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gif 파일을 만들기 위해 아주 미세한 부분에 동작이나 말풍선 등을 새로 그려 넣었다는 것. 퀄리티를 논하기는 좀 애매한 게 이 ‘움짤' 형태의 만화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사실 그림 보랴 글씨 보랴 음악 싱크에 맞춰서 페이지 넘기고 하다 보면 페이지가 끝나있다. 그럼 ‘내가 지금 뭘 본거지..’ 하는 허망함이 밀려온다. (혹시 계획하신 거라면 루드비코님 대 성공이에요! 하하하)

 
1화 흔한 현대인의 일상 - ‘일주일이라는 퍼즐 속에 맞춰진 내 모습. 이번 주말은 꼭 알차게 보낼 거야’라 다짐하지만 어느새 그는 티비 앞에 앉아있고 과자와 탄산음료는 쌓여져 간다. 결국 그 앞에서 잠이 드는 모습은 어쩐지 슬프기까지 하다. 현대인은 망중한을 마음 놓고 즐길 여유도 없나 보다. 유일한 휴식도 의미 있게 보내야 한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시간을 보낸다니..
 
2화 나에게 어려운 것 - 1. 남 앞에서 셀카 찍기 우리는 왜 셀카 앞에서만 미소 짓는가? 격하게 공감되는 대목이다. 필자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진 찍기를 꺼려하지 않는 여인들이 있다. 자신한테 자신이 있어서 그런 건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생활방식이 몸에 배어있는 건지..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2-2.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기 1차적인 것들 예를 들자면 요리를 할 때 칼질이 서투르다던가, 커피숍 가서 주문할 때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라고 말을 하고 점원과 5초간 정적이 흐르는 황당함을 경험한다던가 (네 경험담입니다.) 이 같은 투박한 실수들은 얼마든지 노력에 의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2차적인 것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저녁때 일찍 잠들기, 약속 시간에 늦지 않기 같은 것들은 비교적 자신의 의지와 관련된 것들이라 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힘든 것 같다. 의지만으로는 잘 안될 때도 있고..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실수인 줄 인지하면서도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아닐까. 뭐 개인적으로는 실수를 하는 편이 훨씬 더 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뭐가 긍정적인 건지..)
 
2-3.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기 - 막상 무언가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다가 한발치 물러서서 남과 나를 비교할 때 제일 힘든 문제 아닌가 싶다. 아 내가 정상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하지만 인생은 조금 미쳐야 재밌는 것 아닐까.
 
2-4. 자랑스러운 자식 되기 - 아마 제일 힘든 게 아닐까 싶다. 자아실현을 하느냐. 효자 소리를 듣느냐 하는 딜레마.
 
3화 - 리즈시절에 대해 - 거울을 보면 제일 먼저 하는 생각은 무엇인지 댓글 남겨주세요 : 주름살이 눈에 띄게 늘었다. 뭔가 조치를 해야 되는데.. 되는데..
 
4화 - 귀신이 무섭니? - 귀신에 대한 공포감을 극복하는 루드비코만의 극복 방법을 다루고 있다. 지극히 현실적인 어려움을 생각한다면 효과는 즉각적일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개인적으로 공포스러운 상황을 즐기는 편이라 공감은 안되지만 무서운 것만 보면 머리 감을 때도 눈뜨고 샤워하는 동생에게 좋은 팁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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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눈물 - ‘울다 보면 내가 왜 울고 있는 건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죠? 그게 바로 눈물의 치유 효과입니다.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울어 버리세요.’ 필자는 10대 때는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좋다고 미친 듯이 웃고 눈물이 없는 편이었는데 나이 들고 걸핏하면밥 먹다가도 울고 티비 보다가도 울고 글을 읽다가도 우는데 혹시 이거 인간의 진화 과정인가요?

 
사실 이 웹툰은.. 독자들에게 “도대체 언제 완결할 거냐”라는 원성을 듣고 있긴 하지만.. 벌써 계산된 캐릭터를 창조해 낸 그이기에 (사실 천재인데 바보 천치를 자처함) 독자가 아무리 얘기를 해봐도 허공의 메아리처럼 들릴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 똑똑한데 안 똑똑한척하는 변태 토끼는 사실 작가의 방패막이 되어서  ‘나 원래 그랬음 너희들도 처음부터 알았잖아’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슬프게도.. 현재 이 웹툰은 2014년 12월 12일을 끝으로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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