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로맨스와 호러, 혹은 호러 로맨스와 호러. <어둠이 밀려오면>, <마성의 공작님은 잠 못 이루고>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본문
사실 리뷰에서 다룰 2개 작품을 널리 인정받을 만큼 공통적으로 묶을 소재는 다소 빈약합니다만, 전에는 그냥 동일 플랫폼에서 비슷한 시기에 새로 연재를 하는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 묶은 적도 있으니까요.
로맨스 판타지와 호러물인데, 전자의 경우 어떻게 보면 호러스럽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살펴보지요.
<어둠이 밀려오면>은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본격 현대 호러물입니다.
일단 초반부 내용만 보면 주인공 은비와 남매, 그리고 오래 전부터 함께 놀던 친구들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별안간 베란다에서 몸을 던져서 자살합니다.
이로 인해 곤혹스러워하던 은비는 어떤 꿈을 꾸게 되는데요.
대략 귀신 비슷한 존재가 튀어나와서 온갖 불길한 소리를 쏟아냅니다.
현실에서도 꿈과 관련하여 심각한 위기가 있었고, 은비는 친구 및 남매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가까운 이들도 동일한 꿈을 꿨다는 사실을 파악합니다.
이제 오컬트를 넘어서 생존의 위기를 벗어나려면 문제의 해결을 도모할 차례이지요.
초반부 인트로 자체는 다소 고전적이지만, 한국 웹툰판에서 본격적인 호러물 자체가 꽤나 드물고, 분위기는 상당히 그럴싸한 만큼 호러물을 좋아한다면 꾸준히 따라갈 가치가 있어 보이는 신작입니다.
다음 작품, <마성의 공작님은 잠 못 이루고>는 여자들이 얼굴 한 번만 보면 사랑에 빠져버리는 저주 비슷한 패시브 능력을 타고난 공작님과 천한 신분으로 살다가 변태 자작에게 매매 결혼을 당하게 된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내용 자체는 인트로만 봐도 익숙하게 다뤄진 소재이고, 역시 웹소설 원작이 있습니다만...
불편 부당한 현실들을 정면으로 직시하며 꽤나 아슬아슬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피폐물이 아닌 이상에야 공작님의 등장으로 금세 해소될 문제이긴 하지만요.
그림체는 크게 나쁘지 않지만 아주 눈에 띄는 수준도 아닙니다.
요즘 네이버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로판 웹소설 원작 웹툰화 작품 중 하나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이전글회사 생활에 찌든 자 꼰대행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꼰대 관찰자> 24.05.27
- 다음글네이버에 등장한 본격 피폐 로맨스(?) 시대극 <이중첩자> 24.05.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