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떠돌이 요괴사냥꾼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의 모험기 <종이호랑이>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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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동양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신비로운 이야기
<종이호랑이>라는 작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이 작품은 신비한 소재와 인물들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액션물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바닷속 물길 따라 아래로 아래로
계속해서 내려가면
저 먼 밑바닥에 가라앉은 난파선 구멍너머로 용궁이 보입니다.
어느 날 이 용궁의 용왕님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신하들의 정력증강에 특효약인 토끼 간을 아룁니다.
당장 대령하라는 용왕의 말에 신하들은 100년 묵은 토생원을 데려옵니다.
선선히 용왕 앞에 선 토생원의 태도는 꼿꼿했고
그 태도가 기가 차 용왕이 한 마디 하자,
토생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야 저는 황제님과 상놈의 관계로 온 것이 아니라,
장사치와 고객님의 관계로 출두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토생원은 말을 덧붙입니다.

술에 찌든 늙은 토끼의 간보다 효험이 좋은
어린 토끼의 생 간을 매달 갖다 바치는 조건으로 무구와 함선을 요구하죠.
그는 정말 용왕과 거래를 하기 위해 온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그의 말에 거세게 반발했지만 용왕은 뻔뻔한 그의 기개에 감탄하죠.
어린 토끼의 생간을 수량만큼 가져올 수 있겠냐는 말에
토생원은 자신의 일족을 팔아넘기는 일에 일말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토생원은 꾀를 써서 얻은 용궁의 신묘한 무구들을 싣고 뭍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100년 묵은 토생원의 욕심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무구를 싣고 그가 향한 곳은 퇴마청이었죠.
그리고 가지고 온 무구를 가지고 퇴마청의 요괴 퇴마사들에게 협상을 시도합니다.

성능 좋은 무구에 퇴마청 대장이 가격을 묻자,
교활한 토생원은 용궁보다 1할 깎아주겠다 말합니다.
그는 이미 퇴마청이 용궁과 무구를 거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죠.
자신을 용궁 경쟁업체라 둘러대며 토생원은
용궁에서 받아 온 무구를 용궁과 거래하는 곳에 팔아먹습니다.
원래 거래하던 업체에서 서운해하겠다는 말에
퇴마청 대장은 나라님이건 용왕님이건
인간의 기분 따위 상관없이 자신들은 좋은 가격에 요괴를 잡으면 그만이라 말합니다.

교활한 토끼 놈이 토끼촌과 용궁 양쪽을 등쳐 먹으며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요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화전민.
자신의 토지가 없어 산간의 초지를 태워
알곡식을 심어 일구며 옮겨 다니는 농민을 이르는 말입니다.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을 터전 삼아 사는 한 일가족이 등장합니다.
옆 산 똘이는 똘똘해서 이름도 똘이인 건지 벌써 천자문을 다 뗐답니다.
제 아들이 자신처럼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수십 끼 먹을 쌀로 겨우 구해 온 책을 아들의 허리춤에 묶어주며
아버지는 잔소리와 타박에 걱정을 녹여냅니다.
마누라는 남편의 절절한 마음을 아는지 그저 웃고 맙니다.
답답한 마음을 뒤로하고 산속에 작게 꾸린 밭을 갈던 그는
한 무리의 구름 떼를 보게 됩니다.
굉음과 함께 산길을 쓸듯이 내달리는 무리를 발견한 그는
무리가 향하는 방향을 보고는 사색이 됩니다.
구름 같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가는 오랑캐가 향하는 방향은
그의 가족이 있는 곳이었고, 그는 도움을 청하러 내달립니다.

산 길을 내달리던 그는 관포를 걸친 이들을 발견하고
도움을 청합니다.
당연히 관군이라 생각했던 그들은 요괴를 퇴치하러 온 퇴마청 무리였고,
인간사의 일에 일절 관심이 없던 대장은 단칼에 그의 부탁을 거절하고 돌아섭니다.
그의 정체를 알리 없던 남자는
멀어져 가는 대장의 뒤를 쫓아 달리지만 역부족입니다.
결국 나동그라진 남자는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분노를 토해내다
홀로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처참히 죽어간 아들의 시신을 마주하죠.
울부짖는 그 소리에 집 안에 있던 오랑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손에는 부인의 시신을 질질 끈 채로 말이죠.

이성을 잃은 남자는 오랑캐에게 덤벼들지만 돌아온 것은 자신의 죽음뿐이죠.
아내의 시신과 나란히 당산나무 아래 버려진 그는
죽어가는 순간까지 왜...라는 슬픈 질문을 되뇝니다.
자신의 가족이 왜 이렇게 죽어야만 했는지
자신은 왜 가족을 지키지 못했는지
왜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는지
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은 이렇게 살다 가는 건지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질문이 허공에 의미 없이 흩어지는 동안
남자와 그의 부인이 몸을 기댄 당산나무는 그들의 피를 빨다
더 많은 양분을 찾듯이 뿌리를 움직여 시신을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남자를 집어삼킨 나무는 이내 몸을 일으키더니
남자가 죽어가며 외쳤던 왜- 라는 질문만을 반복하며 떠돕니다.
그렇게 남자를 삼켜 요괴로 깨어난 존재의 울부짖음은
퇴마청 앞마당까지 들려오게 되고
요괴의 소리에 마당으로 나온 대장은 군사들에게 성불을 명합니다.

대장의 명이 떨어지자 군사들은 기다렸다는 듯 진을 치고
일제히 공격을 퍼붓습니다.
퇴마청의 성불이 시작된 것이죠.
하지만 한이 너무 깊었던 탓인지 나무요괴의 힘은
갓 태어난 요괴답지 않게 막강했고,
퇴마청 군사들의 방어벽을 무너뜨리며 안으로 파고들죠.
군사들은 요괴의 공격에 떠밀려 방어벽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희생자들이 나오게 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게 돌아가자
대장은 담배를 물고 전투태세에 들어갑니다.

맛나게 양담배를 빤 대장은 수하가 준비해 둔 진에 요괴를 가두고
자신의 인화능력으로 요괴를 성불시킵니다.
한 차례 전투가 끝난 후 장내는 사상자와 전투의 흔적으로 난장판입니다.
첫 출근한 병사 하나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있자,
대장은 그에게
"요괴를 잡으려면 더한 요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남기죠.

그러고 밖을 나서자,
요괴를 퇴치한 삯을 받으러 온 박갈이 와 있습니다.
대장은 그에게 박하게 굴지만
그의 수하는 어쩐 일인지 깍듯하죠.
떠돌이인지 초라한 행색의 그는 대장이 던져준 한 푼에 크게 감격하며 돌아갑니다.
퇴마청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아직은 알 수 없는 박갈이
오늘의 주인공이죠.
작품 소개란에 보면
떠돌이 요괴사냥꾼 박갈이 의문의 소녀 콩쇠를 만난다고 합니다.
잔혹전래동화 같은 이 웹툰은 아마도 둘의 만남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겠죠.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종이호랑이>입니다.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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