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원작의 힘, '치즈인더트랩'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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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었고, 현재 재연재되고 있는 '치즈인더트랩'은 연재 당시에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화제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꽤 오랜기간 연재되었다.
오랜기간 연재되었던 만큼 팬층이 두터웠기에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기 전에 이미 팬들 사이에 작품 주인공들의 실사판 가상 캐스팅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실제 드라마 제작이 결정되면서 캐스팅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웠었다.
무엇보다 치즈인더트랩 작품 속 주인공 '유정', '홍설', '백인호'에 대한 캐스팅에 대한 관심도는 정말 높았는데, 특히 유정은 배우 박해진 외에는 다른 누구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씽크로율이 높았다.
이러한 생각은 유정이란 캐릭터 자체를 박해진을 모델로 그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 결과 드라마와 영화 모두 유정 역할은 박해진 배우가 맡았는데, 비록 관심도에 비해 큰 흥행을 하진 못했지만 팬들 사이에선 실사판 유정인 박해진이 연기한 웹툰 속 인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치즈인더트랩 웹툰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앞서 언급했던 주인공은 유정, 홍설, 백인호 이 세사람이다.
특히 3명 중에서도 메인은 홍설이라 할 수 있는데, 홍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들과 인간관계, 그녀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들이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공감을 사는 부분이 많다.
여자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끄는 만큼 특히 여성독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이 작품은, 이 밖에도 유정과 백인호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성 캐릭터가 있었기에 더욱 여성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현실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멋지고 잘생기고 매력 있는 인물들이 주인공 홍설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는 내용들은 홍설에게 감정이입을 한 여성독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매니아층을 만들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치즈인더트랩의 주요 이야기는 대학교를 1년간 휴학했던 홍설이라는 여대생이 복학하여 유정이라는 선배를 만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사실 작품을 자세히 보기 전에는 단순한 캠퍼스 로맨스물로 생각하기 쉽다.
평범한 여대생 홍설과 부잣집에 잘생기고 인기 많고 성격좋은 유정선배가 만나 오해와 화해를 반복하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말이다.
하지만 이 웹툰은 그런 평범한 이야기를 거부하고 로맨스에 일상 그리고 미스터리와 추리, 스릴러를 가미해 흥미를 끈다.
또 연애 감정외에 우정과 더 나아가 불편하고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누구나 겪어 봄직한 사람 사이의 관계, 어디에나 있을 법하지만 누구나 싫어할 것 같은 인물상들을 통해 다양한 사건을 펼친다.
그리고 홍설의 대학 생활 뿐 아니라 가정사를 통해서도 여러 에피소드와 홍설의 심리적인 변화, 그녀가 그렇게 악착같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등이 드러나는데, 풍족하지 않은 집안의 장녀로 부모님은 아들만 오냐오냐 키우고 오직 자신의 힘으로 명문대에 들어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장학금을 받아야만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는 홍설의 환경은 애처로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홍설 역시 가족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가족 때문에 힘을 얻고 위로를 받기도 하는데, 그러한 홍설의 자라온 환경과 대비되는 것이 바로 유정이다.
유정은 풍요로운 집안 환경에 부족할 것 없이 자라오고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부모님의 사랑은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다.
그의 증오심과 내면의 분노는 모두 그러한 이유로 생긴 것이고 이러한 다른 환경과 성격 때문에 홍설과 유정은 수시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갈등을 겪기도 한다.
한편, 필자의 생각에 치즈인더트랩이라는 웹툰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는데 적합했던 여러가지 이유 중 한가지는 극적인 갈등을 유발하는 캐릭터들의 폭발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 백인하가 독보적이지 않을까 싶다.
백인하는 백인호의 누나로 어렸을때부터 유정집안의 돌봄을 받으며 살았고, 불우한 가정환경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안하무인에 제멋대로인 그녀의 캐릭터는 얄밉고 밉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주인공들을 제외하고 이 작품에서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 외 주변에서 한번쯤 볼법한 상철선배나 오영곤, 손민수 같은 캐릭터 역시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사건들을 일으키며 홍설의 심경변화와 주인공들간의 관계변화에 큰 역할을 한다.
치즈인더트랩은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 탄탄한 스토리 외에 수준 높은 작화 또한 큰 매력으로 손꼽을 수 있다.
사실 수 없이 많은 웹툰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이야기가 좋더라도 작화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의 경우 섬세한 그림체와 특유의 색감이 장점이다. 섬세한 작화는 캐릭터의 외모로 어느 정도 성격을 드러내는데, 여주인공 홍설을 보면 백인호가 개털이라고 별명을 부르기도 할 만큼 제멋대로 풍성한 빨간 머리에 크고 눈꼬리가 올라가 야무지고 한 성격 할 거 같은 느낌을 자아내며 그러한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한다.
또 이 작품을 읽으며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극 진행상 큰 존재가 아닐 것 같은 등장인물도 나중에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 그냥 지나간 작은 사건 하나가 나중에 시간이 흘러 다른 이야기와 연결되어 중요하게 거론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작가가 스토리에 꼼꼼함과 사전 설정을 철저히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원작을 가지고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된 작품의 경우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드라마나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경우 원작에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다.
치즈인더트랩은 필자 개인적으로 드라마나 영화로 먼저 접해 실망을 한 사람이 있다면 꼭 원작을 찾아보길 권하고 싶은 작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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