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동상이몽 : 친구의 여자' 복잡하게 얽힌 친구연인 관계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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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연인의 복잡한 관계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웹툰입니다. 소재 자체는 그리 특이하지는 않은데 인물들의 갈등 구도랄지, 이런 부분이 꽤나 짜임새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사실 이런 웹툰에서는 인물 관계가 흥미로우면 그 자체로 재밌는 이야기가 될 테니까, 상당한 칭찬이라고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보지요.
주인공 상준은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벌어 경제적 자유를 얻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름답고 그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약혼녀도 있습니다. 그는 결혼식에 갔다가 고등학생 시절 무척이나 친했지만 오랫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대용'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대용의 현 와이프이자 상준과도 친했던 '혜진'은 사실 그의 첫사랑입니다. 장르와 소재의 오랜 전통에 따라 부부가 사는 집에 가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된 세 사람은 부부의 집에서 같이 자게 되는데요. 물론 방은 따로 썼지만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썸씽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밝혀진 과거에 따르면 이전부터 상준은 혜진에게 관심이 많았고, 고등학생 때도 비슷한 접촉(?)이 있었다는군요.
한편 번듯한 직장인 내지는 파이어족 정도로 보이는 상준과는 달리 대용은 험악한 외모만큼이나 거친 일을 하는 남자입니다. 아내 혜진에게도 상당히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사채업자 내지는 해결사 정도의 직업을 가지고 있고요. 혜진은 당연히도 그런 대용에게 반감을 느끼면서도 함부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상준과 대용이 만난 것도 사실은 우연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세 사람, 혹은 상준의 약혼녀까지 포함하여 네 사람이 제목처럼 '동상이몽'을 하며 우연이든 필연이든 다시 만나서 엮이는 드라마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초중반만으로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부부 내지는 커플이 만나서 다른 생각을 품는 것도, 고민하는 모습도 꽤 현실적이고 개연성이 있고, 사건도 스무스하게 잘 풀어나가는 편입니다. 인물들의 개성도 꽤 괜찮은 편이고요. 특히 남자 캐릭터들, 상준과 대용의 캐릭터 메이킹이 좋습니다. 오히려 19금 남성향 웹툰에서 공을 많이 들리는 메인 히로인 '혜진'은 다소 클리셰적인데, 이 부분은 내용 전개가 더 이루어지면 나아질 수도 있겠지요.
남성향 성인 웹툰답게 씬도 넉넉한 편이고 스토리 자체의 재미도 상당합니다. 성인 극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재미를 첨가한 성인 웹툰류를 즐겨보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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