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대체 방학동안 나에게 무슨일이?! '머리카락을 뽑으면'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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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8강 작품, 이다몽 '머리카락을 뽑으면'>
머리카락과 외모를 잃고 세계 최강이라는 힘을 얻은 원팡맨.
머리카락으로 도술을 얻어 분신술이나 기타 잡다한 것을 펼칠 수 있는 손오공.
예전부터 머리카락과 함께하는 만화들은 많이 있었고, 머리카락을 잃으면 무언가를 얻는 희망적인 느낌의 스토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잃으면 기억까지도 잃어버린다는 주인공. 으아니 소중한 머리카락이 없어지는데 기억까지도 잃어버린다니요!
머리카락을 일부러 뽑는 건 물론 자연스럽게 뽑혀지는 머리카락 또한 기억을 잃게 되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합니다.
여자분들 잘 아시겠지만 모발이 길면 머리 빗을 때, 머리 감을 때 그냥 가만히 서 있을 때도 숭덩숭덩 머리카락 빠지는 경험. 해보셨을 것입니다.
이럴 때마다 기억을 잃어버린다니 정말 끔찍하기 그지없지요.
하지만 그 정도는 일상 속의 건망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는줄 알았는데요. 작가님은 주인공에게 더 큰 시련을 주는 존재이니!!!

의사양반 제가 탈모라니!!! 평범한 사람들도 걸리면 속상한 탈모. 머리카락에 소중한 기억이 달린 주인공 지은은 탈모로 인해 얼마나 많은 기억을 잃어버리는 걸까요. 네이버 웹툰 최강자전 8강까지 올라간 '머리카락 뽑으면'은 이런 참신한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재의 참신성으로만 최강자전의 8강에 올라온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웹툰의 이야기는 방학동안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주인공 '지은'의 시점을 독자가 함께 공유하고 위화감이 거의 없는 진행방식으로 주인공 지은의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특히 처음부터 등장한 초강력 등장인물! 현남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바로 남친이라 주장하며 주인공 앞에 등장한 이 장면이지요. 심지어 주인공은 기억을 잃기 전 짝사랑하던 다른 선배도 있던 상황. 거기다 절대 주인공의 취향과는 한참 동떨어져 결코 엮일 리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기까지 하죠.
거기다 이 현남친이 남기고 간 사귀는 동안 지켜지는 '약속'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은 대체 무엇일까요.
왜 이 사람이 내 남친인지 주인공도 혼란 독자도 대혼란.

방학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한 것은 갑작이 튀어나온 정체모를 남친뿐만이 아닙니다. 미래를 약속하며 친밀하게 지냈던 절친들이 완전 180도 돌변해 되려 아느니만 못한 사람처럼 돌변했다는 사실 또한 주인공과 독자에게 계속된 혼란을 가중시키며, 대체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웹툰입니다.

심지어 계속 주인공이 써 왔던 일기는 방학 동안의 기록이 아예 없거나 삭제된 것처럼 깨끗하고 친구들과 사이가 안좋아지기 전의 일만 가득 적혀 있으니 더욱 궁금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카톡의 경우 현재 누군지 모르는 남친과의 대화창을 뺀 나머지는 고의로 지운 것처럼 싹 사라져 있는 상황이지요.

이렇게 웹툰은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계속된 혼란 속에 빠져 어떻게든 기억을 찾아보려 허우적거리는 주인공 지은이 뜻밖의 사실을 알아내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그것은 바로-

현재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은 바로 주인공이 스스로 기억을 잃기 위해 스스로 머리카락을 뭉텅이로 뽑아서 만든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
머리카락 뽑으면 언젠지 모르는 기억이 날라가는 데다가 심지어 탈모라서 원치 않게 뽑힐 수 있어 머리카락 한올이 아까운 이 상황에
강제로 기억을 지우고 싶어 방학 몇 개월동안 분량의 머리카락을 뽑았다니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현재 네이버 최강자전에서 진행중인 3화까지 주인공은 몇 번이고 자신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친구들한테 외면당한 후 혼자 화장실에서 울음을 삼킬 때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마지막화에서 자신이 짝사랑하던 선배를 통해 알아내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외부의 방해가 있어서 못 들었으니... 저처럼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다음화를 찾게 만들어 줍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친구는 주인공이 생각하기에 절대 엮일리 없다고 생각했던 친구입니다. 하지만, 눈이 마주친 순간 주인공과 기억을 잃어버린 방학동안 절친이 되었는지 불쑥 안겨와 혼란을 가져다 주죠. 짝사랑했던 선배는 현남친이 경고를 하는 요주의 인물이라 따라가면 안되는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대체 주인공의 두달동안 방학에는 어떤일이 있었기에 강제로 기억을 소거하려고 했을까요. 이 새로운 관계들은 어떤 식으로 얽히고 얽혀 있는 것일까요.
'머리카락 뽑으면'은 주인공 '지은'의 일인칭 시점에서 짜여져 주인공 '지은'의 생각과 느낌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웹툰입니다.
특히 웹툰을 보는 내내 대체 주인공에겐 무슨일이 있었기에 180도 달라진 주변이 되었는지를 보며 같이 혼란을 느끼고, 특유의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게 해 주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현재 3화까지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지은'이 방학동안 있었던 일이라는 같은 주제에 대해 궁금증을 주면서도 연속해서 튀어나오는 등장인물로 루즈하지 않은 전개방식이 돋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체는 간단하면서도 감정표현을 잘 드러내는 한편 간혹 엿보이는 어색함이 있어서 최강자전에서는 8강에 그친 것 같지만, 소재와 스토리는 눈에 띄게 참신하고 이야기를 이끄는 진행도 매끄러워 어떻게 다음화를 작가님이 풀어낼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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