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당신의 취향은 무엇입니까, '성적취향;'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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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의 주인공인 최동하는 음란사이트 운영자이다. 다양한 여성들의 나체 사진이나 인증 사진들이 올라오는 그런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마치 예전에 이슈가 됐던 어떠한 사이트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에게는 같이 동거중인 사랑하는 여성이 있는데, 며칠 전부터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자꾸 글을 올렸다. 사랑하는 자신의 그녀가 그럴 리 없다는 믿음과 또 마음 한 구석으로는 설마, '리나'(동거녀)가? 하는 의심이 피어오르는 최동하는 억지로 의심을 꾹꾹 누른 채 지켜보기로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동하의 직업 특성 상 동하는 저녁에 출근을 하고, 리나는 오전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서로 마주치는 시간도 별로 없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일이 터졌다. 사이트에 글을 올리던 여성이 바로 자신의 동거인 리나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그렇다. 리나는 사실 그동안 동하에게 숨겨온 성적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흔히 SM플레이라고 말하는, 그 중에서 M의 성향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정식 명칭은 '피학 성애자.' 영어로는 매서키스트 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흔히들 '마조히스트'라고 부른다.) 리나는 자신의 성적인 욕망을 위해 동하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자신의 욕구를 채워줄 주인을 구하는 글을 올렸고, 그와 관계를 맺은 것이다. 아무리 취향 때문이라지만 결국에 어떤 변명을 하든 바람을 핀 것에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는 일이다. (나쁜 X!)
그 사실을 알게 된 동하는 엄청난 배신감과 함께 세상 모든 여자들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일명, 흑화해버린 주인공. 근데 개인에 대한 복수심이 대체 왜 모든 여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것인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다. '리나'라는 여자를 모든 여자들과 동일시 여기는 것인가.) 어찌됐건 완전히 흑화가 해버린 주인공은 그 날 이후로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자신의 직책을 이용하여 수많은 여자들에게 접근을 하여 관계를 갖는다. 사이트의 특성 상 운영자인 자신에게 모든 정보가 가장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여자들을 선점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여성들과 관계를 가지는 주인공은 동거인인 리나에게 그녀가 바람핀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이미 흑화한 주인공에게 리나를 향한 조금의 애정 따위도 남아 있지 않았다. 사랑하던 연인이었다는 사실은 그냥 과거의 이력에 불과했던 것. 그의 분노는 이미 잠재울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예상했던 반응과는 다르게 리나는 동하의 발에 매달리면서까지 용서를 구한다. 용서를 구한다기 보다는 모든 걸 버리고서 사랑을 구걸한다고 해야 할까. 일반적인 사과가 아닌, 무언가 꺼림칙한 느낌을 주는 모습이었다. 잠시 고민하던 동하는 그 자신도 떳떳하지 않다는 걸 상시하고 그녀를 받아주기로 한다.
허나 이 와중에 리나는 자신이 모든 걸 내던지고 동하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모습에서 쾌감을 느낀다. 자신의 욕망에 너무나 솔직한 사람이다. 복종하는 자신에게서 M적인 성향이 발현돼 쾌락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때의 연출이 얼마나 소름이 끼칠 정도로 자극적이냐 하면은 저렇게 미안하다고 말을 하는 리나의 사타구니에서는 투명한 물이 줄줄 흐르고 있다. 즉, 그런 말을 함으로서 더욱 흥분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이다.
그녀의 독백 또한 무척 의미심장하다. 바람피우다 걸려서 동하가 자신을 막대하는게 오히려 더 흥분이 되고, 그로 인해 더욱 기대하게 됐다는 말이다. 아무래도 취향이니 존중은 해줘야겠지만, 이쯤되면 약간 무서운 감정이 드는 건 필자만의 착각인걸까. 현재까지는 20화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특별히 다른 내용은 없다. 바람을 핀 여자친구에게 배신감을 느껴 그 또한 계속해서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맺는다. 작가 말하고자 하는 성적취향은 과연 무엇에 관한 것인지가 궁금하다. 혹여나 리나가 바람을 피게 된 것을 성적 취향 때문이라고 합리화하는 의미는 들어가 있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스토리는 평범한 정도지만 작화는 꽤나 훌륭한 편이기에 성인물로서는 적당한 편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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