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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네 맘대로 OST #.01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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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79회 작성일 24-05-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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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주잡은 상대방의 손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익숙한 무언가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럴수록 상대방의 손을 더 꽉 쥐게 된다. 순끼의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의 홍설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을 싫어한다고 여겼던 선배 유정에게서 고백을 받은 홍설은 유정에 대한 의심과 호기심을 안은 채 그와 사귀기 시작한다. 어느 날 홍설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속옷도둑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유정을 목격하게 된다. 이날의 사건은 유정에 대한 홍설의 마음이 커질수록 그녀를 옭아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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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설고 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존재에 대한 끌림은 스릴과 달콤함을 동시에 맛보게 해준다. 영화 <스토커>에서 인디아가 애써 외면했던 삼촌 찰리와 함께 피아노를 치며 절정을 맛보는 장면이 그렇다. 이들의 연주는 당겨진 활시위처럼 성적긴장으로 팽팽하다. 연주가 성행위를 연상시키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이들이 연주하는 필립 글래스의 곡 이다. 아름다운 선율에 묘한 긴장이 서려있는 이 곡은 그들의 위험한 관계를 단번에 드러낸다. 의심과 끌림 사이에 처한 홍설과 유정의 관계 역시 필립 글래스의 곡 과 닮았다.

한편 유정의 잔인한 모습을 보고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던 홍설의 공포심을 잘 표현해줄 곡으론 미드 <덱스터 시즌 6>의 OST인 가 어떨까. 감정의 동요 없이 대상을 짓밟아버리는 유정의 모습이 덱스터와 어딘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만 유정의 실체가 정말 덱스터와 같다면 홍설의 앞날은 아무도 보장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소 소름이 끼칠지도 모르겠다.

 


필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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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이코믹스 주소https://acomics.webtoonguide.com/archives/663
윤태호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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