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등장한 본격 피폐 로맨스(?) 시대극 <이중첩자> > 무료웹툰 미리보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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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네이버에 등장한 본격 피폐 로맨스(?) 시대극 <이중첩자>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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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70회 작성일 24-05-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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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라고 표현하기도 좀 뭣할 만큼 꽤 오래 전부터 네이버 웹툰 플랫폼에서 다수의 로맨스, 그리고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다수 연재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네이버웹툰이라는 플랫폼을 남성향이냐 여성향이냐로 이분법적으로 (굳이)분류한다면 아마도 전자였지 싶은데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고 표현해도 좋겠지요.

개인적으로 필자는 남성향이든 여성향이든 크게 가리지 않는데 성별에 따라 주로 남성향에 익숙한 터라 신선한 재미가 있는 여성향 작품도 즐겨보는 편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다룰 '이중첩자'는 여성향 로맨스이면서 동시에 굉장히 수위가 높은(19금적인 부분에서가 아닙니다) 피폐 로맨스입니다. 간단하게 살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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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을 모티브로 딴 듯한 그 무렵입니다.

작중에는 악의 제국처럼 묘사되는 침략국 '도첸'이 있고, 그 외의 여러 나라들이 위협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여주인공 '사샤'는 도첸에 의해 멸망당한 나라 출신으로, 이런저런 이유와 계기로 엉터리 속성 교육을 받아 첩자로서 도첸에 잠입하게 됩니다.

한편 남주인공 '요한'은 도첸의 군인으로, 도첸의 군대와 사회 안에서 엄청난 신망을 받는 초엘리트+꽃미남입니다.

그는 애초부터 소모품으로 버려진 사샤를 금세 색출하여 포로로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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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가 '이중첩자'이니 여주 사샤가 이중첩자로서 새롭게 변화할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일반적인 - 스릴러 따위의 장르가 섞인 - 로맨스들과는 궤가 다릅니다. 시대적 배경을 감안했다고 할까요.

요한 소장은 말로만 냉혈한이 아니라 정말로 도덕의식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미친 싸이코이고, 적국에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침입한 사샤에게 자비를 베풀지도 않습니다. 감옥에서 그녀를 총으로 쏴죽이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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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작화와 꽤나 진지한 전개, 전반적인 퀄리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만 그리고 로맨스로서 장르적 정체성도 소홀히 하지 않는데... 그 이상으로 인권은 개나 줘버린 듯한 시대상을 매우 강하게 반영한 내용을 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샤가 적국에서 당하는 수모와 고통도 피폐물이니까 하고 넘어갈 만한 수준이 결코 아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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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취향의 문제이니 설명만 봐도 거부감이 팍 드는 독자 분들을 제외하면 직접 일독을 권해 봅니다.

아주 쓴맛을 제외하면 이게 꼭 잘못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캐릭터 메이킹이나 작화, 그리고 너무 서두르지도 늘어지지도 않는 전개에 이르기까지. 필자가 최근에 봤던 여성향 로맨스 중에 손꼽히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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