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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내가 살던 이 도시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원시시대로 돌아간 지구의 대기상태 <하이브>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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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01회 작성일 24-05-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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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곤충과 인간의 전쟁을 담은 웹툰.

세상에서 제일 매력적인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웹툰.

낭떠러지 앞의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게 표현한 웹툰.



김규삼 작가는 병맛과 일상툰 그리고 액션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장르 멀티 플레이어며, 유명작으로는 <쌉니다, 천리마 마트>, <만렙소녀 오오라> 등이 있다. 번뜩이는 재치와 개그 코드, 그리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드립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다 사회 풍자까지 더해져 감히 개그 풍자 웹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작가가 연재중인 웹툰이 있다. 소위 네이버 웹툰 댓글쟁이들의 창의력과 드립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가히 스토리 천재, 캐릭터 천재, 발상의 천재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재되고 있다. 바로 <하이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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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웹툰 <하이브>의 시작은 한 평범한 회사원의 일과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큰 대기업에서 과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여느 평범한 직장인인 한 남자 이과장이 주인공이다. ‘이과장은 회사에서 매우 뛰어난 발명과 성과를 달성하지만, 이기적인 상사의 직장 정치 행동으로 실력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에게 가족은 더욱 소중한 가치이다. 이 나라에 며칠 전부터 기후 변화가 심상치 않다. 식물이 이상할 정도로 크고 빠르게 자란다. 또 팔뚝보다 큰 사마귀가 뱀을 잡아 먹고, 거미줄에 새가 걸리는 등 생태계에 계속해서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뉴스에서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생태계 변화가 이상하지만 일상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와 같은 변화를 그냥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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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회사원 이과장역시 말벌이 습격했다는 안내 방송에도 별 감흥이 없다. 그러나 초대형 크기의 벌들이 사람들을 습격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몇 시간이 흐른 뒤, 이 초대형 벌들은 이과장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도 개미떼 같이 몰려들어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을 덮치고 쑥대밭을 만들어 버린다. ‘이과장역시 벌들의 공격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한 채 벌레에게 배를 찔려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눈을 뜬 이과장은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는 물론이고, 도시 전체가 초토화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멘탈이 부서지게 된다. 그렇게 혼돈의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 시작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장의 연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벌레들의 먹이나 노예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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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챙긴 이과장은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성대리와 함께 회사 건물을 탈출 하고 어떤 할아버지한 분을 만나게 된다. 그냥 스쳐가는 사람인 줄 알았던 할아버지는 전직 소방관이다. 총부터 화방에 발칸까지 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점점 궁금해지는 인물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웹툰을 <하이브>대신 <할아브>라고 부른다. 심지어 <할아브>는 나이가 많은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체력이나 지식, 능력 등이 뛰어난 노인을 부르는 신조어가 됐을 정도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브>는 이렇게 주인공들이 위기에 빠진 나라에서 가족을 찾으러 내용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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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영어로 표현하면 ‘HIVE’. 곧 벌집이라는 의미다. 작가는 왜 웹툰의 제목을 곤충으로 통틀어 잡지 않고, 벌집으로 이름을 짓고, 벌을 주로 출현시키는지는 후반에 가면 갈수록 알게 된다. 그 사이사이 복선이 아주 흥미 진진하다. 완결까지 다 본 후에, 다시 정독을 하면 처음 구독할 때 보이지 않거나 놓쳤던 요소들이 눈에 잘 들어와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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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크게 벌레들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웹툰의 진정한 재미는 치열한 전투씬 보다는 정치판의 흐름이다. <하이브>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각자의 논리대로 정치를 하며 생존하기 위해 전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논리 정연하게 표현하고 있다. 궁지에 몰린 인간이 비열해지는 과정, 살아남기 위해 동아줄을 잡으려 아등바등 하는 모습 등 인간이 극한에서 나오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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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판타지 스릴러 웹툰으로, 현재 시즌 3로 완결되었다. 시즌 1과 시즌 2는 스마트툰으로 제작이 되었다. 한 컷씩 넘겨 보면서 장르적 특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즌 3에서는 이야기가 결론으로 갈수록 스케일이 너무 커져 한계가 있어 다시 일반 스크롤 형식으로 변경이 되었다. 그리고 그림체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스토리를 100프로 잘 반영한다. 적당한 긴장감과 액션, 드라마틱한 요소를 너무 잘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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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몰입도에 대한 고민을 작가는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노력만큼 작품은 정말 몰입도가 컸다. 현실성을 떠나서 매회 작화의 퀄리티는 사실감을 느끼게 해주면서, 잔인성 등으로 인해 부담스럽거나 보기에 불편하지도 않고, 깔끔하게 그려졌다. 또한 오랜 시간을 몰아봐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몰입감을 제공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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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하이브>를 영화로 제작된다면...쉽지는 않겠지만...아주 잘 제작 된다면 충분히 흥행하고도 남을 거라 생각한다. 정말 센세이션하고 기억에 오래남고 몰입력 최고인 웹툰을 찾는 독자들에게 <하이브>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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