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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45회 작성일 24-05-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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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이 사는 이야기는 워낙 유명한 웹툰이죠. 일상툰 중에서도 나이즈진타임, 낢이 사는 이야기 등이 많은 팬층을 확보하며 인기가 있어요. 실제로 두 작가는 친하다고 하구요. 아무튼 낢이 사는이야기의 좋은 점은 부담없이 머리 쓰지 않고 술술 읽을 수 있다는거.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읽으면서 공감하고 울고 웃게 만든다는거. 


머리 식히기에, 시간 보내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어떻게 생각하나 알 수도 있구요. 공감 갔던 이야기들이 많지만 몇가지 골라보자면 걸레질 하던 엄마 이야기를 꼽을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지금처럼 각종 도구가 있었던게 아니어서 엄마는 무릎으로 엎드려서 걸레질을 하곤 하셨고 이렇게 하는게 제일 깨끗하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해 본 낢작가는 팔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엄만 이런걸 맨날 했다니 그때난 무얼했나 생각하는데요. 엄마는 엄마가 걸레질 할때 니 방이라도 걸레질 좀 하라고 낢은 책읽고 있다고.
이제와서 느끼는거지만 본인은 싸가지가 없었다며. 그리고 한마디 남기죠. 잔말 말고 엄마를 도우라고 이것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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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엄마가 청소하고 요리하고 빨래하고 그래도 엄마가 하는 일인가보다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제가 뭘 도와줘야겠다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조금 철이 들기는 했나봐요. 요즘에는 밥 먹고 나서 정리라도 조금 더 하고 
설거지라도 한번 더 하고 그러려고 하고 있어요. 엄마는 주부로 살아온 동안 집안일 하면서 많이 힘드셨겠죠?


또 재미있게 읽은거는 부부와 연인의 싸움은 다르다는건데요. 결혼 후 시간이 줄 수록 싸움의 빈도가 줄긴 했지만 연애때랑 싸움의 양상이 많이 다르다며. 가장 크게 다른점은 싸우고 나서 상대방이 집에 안간다는.냉전중인데 집에서 계속 마주치는 상황. 아직 결혼을 안해서 어떤 느낌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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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별것도 아닌거로 다투고 나서 여기 못있겠다며 야심차게 집을 나왔지만 갈데가 없어서 김진작가에게 갔다는. 집에 올즘에는 기분이 많이 풀렸는데 미안하다고 말하자고 생각하고 집에 갔지만 막상 얼굴 보면 먼저 사과하기 싫고 뚜-하게 되고 결국 남편이 먼저 싸우더라도 집은 나가지 말라고 걱정했다고. 낢은 알겠다고 화해하려고 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무뚝뚝. 결국상대방이 먼저 사과하고 자존심을 숙이고 미안하다 할때 웃기는 표정이 도다고 하네요. 남녀 사이는 결혼을 해도 비슷한가봐요.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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