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드리밍걸> 꿈 속에서 남자를 불러와 폭풍 속으로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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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주인공은 굉장한 자잭과 회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녀의 나이 25살. 반쯤 미쳐있었던 불꽃같은 2년의 연애가 끝난 뒤에 남은 것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텅 빈 잔고와 망한 학점, 그리고 전남친에게서 옮아버린 성병 진단서까지. 그야말로 연애와 현생을 교환한 셈입니다.
끝까지 결실을 맺지 못한 연애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심지어 여주의 남친은 다른 여자한테서 옮은 성병을 가지고 여주에게 노콘돔으로 섹스를 하자고 졸랐다가 병까지 토스한 모양입니다. 그리 착실하지 못했던 전남친에게 빠져 살았던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그가 섹스를 무척이나 잘했다는 하는군요.
분명 그녀의 것이 아닌 반지를 끼고 잠들자, 제목인 '드리밍걸'처럼 꿈을 꾸게 되는데, 그것도 잘생긴 남자, 현실에서 욕심을 냈던(?) 남자들이 튀어나와서 여주와 해피타임을 가지게 되지요.
조금 나중에 밝혀지는 스포입니다만 - 근데 공식 작품정보에도 나와있습니다 - 심지어 이건 단순히 원하는 자각몽을 꾸는 것도 아니고 현실의 남자들도 영향을 받는... 말 그대로 꿈 속으로 원하는 남자를 불러내는 능력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거의 여주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주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1인칭 시점이랄지, 성욕에 번민하는 현실 여대생의 고민이 굉장히 리얼합니다.
연애는 망해버렸고, 마땅한 파트너는 없지만 이런저런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상대를 찾지 못하고... 그런 와중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꿈 속에서 안전하게 욕구를 해결하고 그 이상의 뭔가도 기대할 수 있는 신기한 반지까지.
내용 소개만 봐도 알 수 있듯 남성향보다는 여성향에 가까운 작품이고, 나름 신선한 상상력으로 대리만족을 잘 추구한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체도 우수한 편이고 유머 센스도 좋은 편이구요. 편당 코인이 4코인으로 좀 비싸다는 것만 제외하면 크게 흠잡을 곳도 잘 보이지 않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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