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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꿈같이 화려하지만 현실의 거울같은 <판도라의 선택>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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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3회 작성일 24-05-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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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선택>은 매주 일요일마다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는 유도리 작가의 첫 작품이다.

<판도라의 선택>은 레진코믹스 세계만화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시대극, 로맨스


19세기 미국 북동부의 작은 마을. 타고난 미모의 소유자인 크리스와 그런 아빠를 울리는 게 유일한 취미인 판도라. 둘은 고립된 사회 속에서 영원한 대립 상태로 살아간다. 만성 우울증 아버지와 어른스럽고 씩씩한 딸의 성장 이야기.<소개란 발췌>



■특징■


1. 19세기를 잘 보여주는 의상과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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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는 내내 든 생각은 작가가 엄청난 자료 변태라는 것이다.

가구 하나 부터 집의 건축양식, 의상 하나하나 디테일 한 것 까지 19세기를 벗어나는 것이 없었다.

잘 기획된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니 얼마나 꼼꼼한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가씨>라는 영화를 보면서 보았던 동양의 건축양식이 이 작품에도 종종 보였는데

서양과 동양의 적절한 조합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2. 판도라는 정말 친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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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와 블레이의 외모는 닮은점이라곤 눈동자 색 뿐이었기 때문에,

판도라가 정말 블레이의 친자인가 아닌가가 작품 초반의 주된 전개이다.

판도라의 어머니가 판도라의 고모들에 의해 평가되길, 막돼먹고 변변치 못한 여자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판도라가 정말 블레이의 친 딸일까? 하는 독자의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판도라가 정말 블레이의 딸일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2. 판도라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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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였다가, 창녀였다가, 악마였다가, 백장미가 어울리는 여자가 된다.

판도라에게 엄마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자 자신의 근원인 존재로

엄마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판도라에게는 말 그대로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격인 것이다.

블레이에게도 판도라에게도 판도라의 어머니는 죽은지 몇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존재이며

블레이의 우울과 판도라의 분노에 기여하고 있다.

판도라의 어머니가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알아가는 과정 역시 큰 재미이다.


3. 블레이와 판도라의 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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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와 판도라는 다른 부녀와는 다른 유대관계를 보인다.

아버지와 딸이라는 높낮이도 없고 친근하지도 않지만

서로는 서로에게 서로만 남은 유일한 존재로서의 가치는 남아있다.

블레이의 우울은 판도라의 당참과 엉뚱함으로 상쇄되고

판도라의 결핍은 블레이만이 채워줄 수 있다.


4. 어린 판도라의 눈을 통한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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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여성의 인권은 하녀와 다를 것이 없을 정도로 남편에게 소유물로 여겨지고 맞는 것이 일상이었다.

자신의 어머니를 창녀라고 단정지어버린 판도라는 남편에게서 얻어맞는 의사의 아내이자 친구의 어머니를 보면서

자신은 집안일도 안하고 남편에게 맞지도 않는 창녀가 되겠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낸다.

이러한 발언에 의사와 판도라의 친구는 열심히 창녀가 아닌 삶의 장점을 어필하지만

모두 남성들의 가치에서만 장점으로 여겨지지 여성 본인에게는 별 다른 이득이 없는 사항들을 늘어놓는 것을 보면서

의사의 아내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판도라의 어린 눈에서 나온 풍자와 해학은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세기 감성 변태 작가의 블레이와 판도라의 성장일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

나에게는 힐링물인 <판도라의 선택>

높은 작품성과 탄탄한 스토리가 매력인 작품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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