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자취방 누나들>, 군대에서 돌아오니 여자가 된 여사친들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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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주인공 '신영호'가 전역 직후 두 여사친을 술자리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두 여사친과의 관계는 단순한데요. 자취할 때 친하게 지내던 집주인의 두 딸인 자매입니다.
각각 배다현과 배다솔이라는 이름으로, 신입생 때부터 3년 정도 알고 지냈던 사이라고 하는군요. 배씨 자매가 영호의 전역을 축하한다며 마련한 술자리입니다.
주인공 영호가 군대로 끌려가기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의 티를 벗지 못해 그다지 이성적 관심을 끌지 못했던 두 자매는 그가 군대에서 돌아와서 보니 굉장히 눈에 띄는 미인들로 변신해 있습니다.
전신성형이나 판타지의 개입은 아닌 것 같고, 준수한 본판에도 꾸밀 줄 모르던 대학 신입생들이 화장과 옷을 차려 입는 스킬을 배우고 왔다고 보면 되겠군요.
한편 영호는 군대에서 인성은 영 별로지만 헬스에 미친 선임을 만나서 끌려다니며 근육질의 나이스 가이로 레벨업해서 사회로 돌아왔기에 적절하게 밸런스를 맞췄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하여튼 주인공의 사회 복귀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신 탓에 언니 쪽이 완전히 뻗은 데다 심지어는 오바이트까지 하는 터라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서 세 남녀는 모텔로 향하게 됩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내용은, 뭐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거의 모든 남성향 성인 웹툰들이 그렇듯 스토리는 크게 특이할 게 없지만 전반적으로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신작입니다.
가장 먼저 진부하지만 작화가 꽤 좋고요.
여러 번 반복하는 얘기지만 작화만 괜찮아도 남성향 성인 웹툰에서는 절반은 먹어주고 들어가니까요. 특히 메인 히로인 두 명한테는 그림 작가가 힘을 뽝 줬다는 것이 그대로 전해질 정도이니 작화 퀄리티에는 실망하지 않을 것 같군요.
다음으로는 캐릭터와 스토리인데 여러 가지로 영리한 장치와 설정이 돋보입니다. 군대에서 사회로 복귀하며 불끈불끈한 주인공과 몰라 보게 달라진 여사친들 그리고 적당히 호감을 품고 있던 관계 등등.
대략 2~3화만에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는 다이렉트한 이야기 구조에도 억지스럽거나 급작스럽다는 인상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청춘남녀가 눈이 안 맞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싶은 스무스한 전개입니다.
전체적으로 작화, 스토리, 캐릭터의 3요소를 두루 갖춘 준수한 퀄리티의 신작입니다.
자매로 이루어진 양대 히로인도 많은 독자들에게 어필이 될 수도 있겠군요. 자매의 캐릭터가 겹치지 않고 다소 클리셰적이긴 하지만 고유한 개성을 확보한 점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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