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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벌레를 좋아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아마 주변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봐도 열 명 중의 열 명은 벌레를 싫어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벌레를 ‘너무할 정도로’ 사랑스럽게 그린 만화가 있다.
주인공인 <바바>는 대가족 중, 한 마리의 맏이다. 여기서 <바바>가 무슨 벌레 이느냐, 묻는다면 무려 바퀴벌레라고 답할 것이다. 바퀴벌레, 모두가 끔찍하게 혐오하는 곤충.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바바>는 사랑스럽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과도 너무나 비슷한 모습을 보여 보고 있노라면 <바바>가 벌레라는 사실도 잊고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바>는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 다들 배를 곪는 가족들과 함께 동생들을 돌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압박감으로 독립을 결심한다.
그렇게 <바바>는 가장으로서 집을 나서고, 그렇게 소년 <바바>의 도시에 적응하는 과정은 시작된다. 오랫동안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올라온 <바바>에게 그 휘황찬란함이란 오죽 눈에 부시는 것일까.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도시의 반짝거림은 별과 같은 것이었다. 아, 이마저도 사랑스럽다. 어쩌면 그것은 <바바>의 인형처럼 동글동글한 모습과 함께 순진무구해 보이는 모습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로 하여금 우리는 다시 한 번 <바바>가 바퀴벌레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그곳에서 시작되는 <바바>의 이야기, 그것은 이야기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물론 그 시작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이제 막 시골에서 올라온 <바바>. 그 순진함은 사기 치기에 딱 좋은 모습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눈 감으면 코 베인다는 속담처럼 영악한 도시의 벌레들은 <바바>를 가만두질 않는다. 집을 얻기 위해 부동산을 찾아온 <바바>. 아마도 그의 생활은 무사탄탄, 순탄대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캔디처럼 씩씩한 그. 적혀 있는 문구처럼 ‘벌레들에게도 할 말은 많다’, 그것은 앞으로 그가 겪을 도시의 생활에 대해 잘 보여주는 한 문장이기도 하다. 단순하게, 그러나 일상툰에 가까운 모습으로 전개될 이야기는 순진한 그가 도시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잘 보여줄 것이며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예견하는 문장이기도 하다.
벌레라고 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아니. 다소 심할 정도로 사랑스러운 <바바>! 과연 그는 이 험한 도시에서 자신이 원하던 대로 행복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가 그토록 하고 싶은 말, 말, 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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