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공포물이 잘 어울리는 여름, 세 가지 웹툰. 무료웹툰 미리보기
페이지 정보
본문
세상에는 다양한 장르의 미디어가 있지만 그 중 유독 여름에 흥하는 장르는 바로 공포물이다. 날씨가 덥기 때문인지 정신적으로 오소소한 느낌이 드는 공포물은 여름마다 각 매체에서 각광을 받고, 그것은 웹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실적이지 않은, 그러나 보고있노라면 당장이라도 우리의 주변에서 벌어질 것 같아 쉬이 잠들기 어려운 공포물, 그 중 세 가지를 골라보았다. 참고로 본 웹툰에는 있을지언즉 이 글에는 노골적인 귀신이나 혐오스러운 사진은 없으니 안심하고 보아도 좋을 듯 하다.
1. 심귀전 / 심기명 / 레진코믹스
심귀전은 지극히도 현실적이다. 학원 문제, 왕따 등 다양한 것을 주제로 해 이야기 하는 웹툰은 다소 잔인한 장면이 있으나 이 또한 기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그림체는 더욱 공포감을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하며, 명암이 많이 들어가지않아 단순한 그림체는 인물의 감정을 무심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심귀전의 매력 중 하나는 공포를 느끼게 만드는 것의 직접적, 간접적 표현을 적절하게 나누는 것 중 하나다. 누가 봐도 혐오스러울 수 있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이미지가 있는 반면 간접적으로 사건을 표현한 컷도 있다. 위의 피에 젖은 꽃은 피범벅이 된 아이들을 대신해 앵글에 담은 부분인데 이러한 부분은 공포감에 대한 강약 조절이라고 볼 수 있다.
2. 사컷 : 죽음의 소리 / 유난희, 최승범 / 다음
이 웹툰의 호흡은 길지 않다. 4컷씩 총 3편이 한 묶음으로 나오는 12컷짜리의 웹툰은 그리 길지 않지만 충분히 연결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각각의 편을 보고 나면 그 세 개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탓인지 이 웹툰은 한 편만 보았을 때는 타 웹툰에 비해서는 공포감이 덜하게 느껴지지만 여러 편을 다 보고 나면 오소소하니 소름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포라는 주제는 충분하게 4컷으로 끌어낸 이 웹툰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어찌 보면 상당히 부족한 컷수임에도 이야기의 연결구조에 미흡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는다. 거기에 깔끔하고 단정한 그림체는 공포물이라는 소재에 한 층 더 매력을 더해주기도 한다.
3. 귀도 / 주동근 / 네이버
귀신이 오가는 문을 열기 위해 모인 학생들의 이야기, 그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리고 이 웹툰의 특징은 위의 두 웹툰처럼 단편적인 이야기를 연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구조가 아닌 마지막 결말이 있다는 점이다. 소위 말하자면 중간중간 나오는 이야기는 결말을 위한 블럭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다. 전체적으로 스토리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 웹툰은 주동근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기대감을 안겨준다.
공포물을 그리는 것에는 타고 난, 전작으로 좀비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강시물인 '강시대소동'을 그린 주동근 작가이기에 믿고 볼 수 있는, 거기에 네이버 특유의 사운드 효과와 움직임이 가미되어 한 층 더 오싹함을 느끼게 만드는 이 웹툰은 현재 네이버에서는 첫 공포 웹툰으로 올라와 인기를 끌고 있다.
- 이전글더 게이머 " 현실이 게임이되다 " 24.05.09
- 다음글가장 끔찍한 형태의 팜므파탈 "인형의 집" 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