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고품격 성인 웹툰 3편 - "속죄캠프", "부도덕한 소유욕", "캡쳐"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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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만화의 전성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사실 19금 매체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시절에도 알음알음 일본 만화라든지 이런 것들이 공공연히 돌아다녔던 것 같지만, 요즘처럼 버젓이 돈까지 받으면서 다수의 19금 만화들이 쏟아지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잖아요. 그만큼 한국의 창작 풍토가 더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겠지요. 단순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의 측면에서도 주목하고 싶은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만화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작화력과 고유의 개성, 스토리를 보면 한국에 이렇게 많은 은거기인이 숨어있었나 하고 놀랄 지경이에요. 이 글에서는 3편의 성인 만화를 소개할 텐데요, 그중에 2편은 레진코믹스가 개최한 <제 1회 어른을 위한 BIG 4 만화 공모전>의 당선작입니다.
1. 속죄캠프 (람작)
- 공모전 남성향 우수작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모든 창작물이 그렇지만 초반에 흥미를 끄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속죄캠프’는 분명 크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요. 자극적인 - 너무 속된 표현은 좀 - 그림체에 끝내주는 몸매의 처자가 웬 괴한들에게 납치되었습니다. 물론 다짜고짜 그렇고 그런 행위가 벌어지는 것은 아니고, 시계를 뒤로 돌려서 왜 이런 불상사가 벌어졌는지를 조명하지요. 잘 나가는 레이싱 모델인 ‘최다애’는 소위 얼굴과 몸매를 내세워 여러 남자와 섹스를 즐기며 그러다 돈 많은 목사님 아들을 하나 낚아채서 결혼까지 할 생각이었는데요.(다애 라는 인물이 크게 잘못됐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이래저래 일이 꼬여서 많은 남자들에게 원한을 삽니다. 그 남자들이 합심해서 만든 게 ‘속죄캠프’이지요. 일단 현재까지 연재된 분량에서는 다애가 꼬리를 치고 남자들에게 원한을 사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렇고 그런 장면들이 난무하는 것은 당연지사, 앞으로 그녀에게 닥쳐올 파국이 더욱 기대된다고 하겠습니다.
2. 캡쳐 (박소)
- 공모전 여성향 우수작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역시 여성향 작품이라서 그럴까요. 분위기가 아주 좋아요. 퇴폐적인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주인공인 ‘정가희’는 사진학과를 다니는 여대생인데요. 독특한 취미가 있습니다. 여러 남녀가 모여 단체로 그짓을 하고 성별을 가리지 않는 등 꽤나 프리한 성생활을 즐기는데요. 처음에는 소위 ‘반찬’으로 삼으려고 찍던 사진이 나중에는 방대한 컬렉션으로 발전하면서 이제 수시로 알몸의 남녀들, 그것도 행위 중인 사람들의 사진을 찍고 돌아다닙니다. 그런 그녀의 눈에 띈 체교과 ‘윤성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아주 순수하고, 또 잘 생긴 청년인데요. 성하는 아마 가희의 취미와 생활을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적극적이고 아름다운 그녀의 외모에 이끌립니다. 섹스하는 남녀를 찍는 취미의 사진학과와 순수한 육체파 체교과.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그림체도 잘 어울리고요.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아직까지 본격적인 연재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조속한 연재 시작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3. 부도덕한 소유욕 (이유정)
- 제목 그대로 부도덕한 소유욕을 가진 여대생을 다루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주인공 ‘혜리’는 겉으로는 공부밖에 모르는 모범생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얘기가 전혀 달라집니다. 아버지가 바람을 피며 가정이 파탄난 아픈 과거가 있는 그녀는 완전히 비뚤어져 임자 있는 남자 전문 킬러(?)가 되어 곳곳에 꼬리를 치고 돌아다닙니다. 소위 가해자가 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상당히 악질적이네요. 반반한 얼굴에 몸매도 좋은 젊은 여자가 성적으로 먼저 구애하는데 이걸 참아낼 남자들은, 설령 유부남이나 기존의 애인이 있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혜리가 여기저기 떡치고 다니는 이야기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아요. 혜리는 특히 자신의 유혹에 쉽게 넘어오지 않는 교수에게 큰 흥미를 느끼는데요. 이 교수님을 크게 존경하는 아들내미와 혜리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긴 옛 절친이 합심해 혜리에게 복수를 꿈꾸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왕도적인 19금 성인물 전개인데요. 많이 보신 분들은 대충 어떤 느낌인지 짐작할 수 있을 테니까, 만화로 그런 작품을 즐기고 싶다면 과감히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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