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고양이들의 반격이 벌어진다, <집사레인저>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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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안고 신호등 앞에 서 있는 여자. 어디 병원이라도 가는 걸까요. 영역 동물이라 밖을 돌아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을 텐데요. 품에 가만히 앉아있는 귀여운 생명체에 사람들의 시선이 몰립니다. 그런데 이 여자는 무슨 생각인 걸까요. 갑자기 고양이를 바닥에 내려놓아요. 그것도 차가 쌩쌩 달리는 이 큰 도로 앞에서요. 사람들은 놀라 여자의 행동을 저지하려고 하지만 문제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양이가 아니라 인류에게 생겼죠.
갑자기 고양이의 몸집이 커지더니 사방에서 재난 문자가 오기 시작합니다. 코로나 아니에요. 거대 고양이가 출몰했으니 잘 살아남으라는 내용입니다. 거대 고양이라니. 믿기지 않지만 현실이에요. 여자가 내려놓은 고양이는 몸짓이 커짐과 동시에 사회를 흔들어놓기 시작합니다. 차를 쥐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건물에 스크레치를 해서 난리가 나죠. 비상사태는 비상사태인데,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사람들은 제대로 된 대체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 한 중년 남성이 겁 없이 고양이 근처로 다가가요. 그는 자신을 집사 레인저라고 말합니다. 고양이 비스무리한 외형을 가진 수트를 입고 거대 고양이와 싸움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고양이가 화가 나도 제대로 났는지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부수어대거든요. 아니 보통 파워레인저 이런 걸 보면 여러 명이 몰려다니지 않나요? 어째서 이 남자는 혼자서 싸우는 걸까요.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원래는 집사레인저도 여러 명이 맞았는데 지금은 이 남자 혼자 남았나 봅니다. 그러면 또 새로운 사람을 구해야겠죠. 치와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의 집사 혜민이가 새로운 집사 레인저로 뽑힙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에게 갑자기 수트를 입고 거대 고양이와 싸우라니요. 누가 곧바로 ‘알았어!’하고 일에 달려들까요. 자신은 할 수 없다며 도망치려고 합니다. 치와 역시 포기하고 최후의 만찬인 캣닢을 마음껏 즐기네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진작 많이 먹어둘 걸 그랬대요. 이거 너무 쉽게 포기하는 상황 아닌가요. 어찌 되었건 도망치는 혜민이. 자신의 손에 여러 명의 목숨이 달려있다는 말이 자꾸만 신경이 쓰입니다. 자신의 고양이 치와를 잘 돌보았던 것처럼 마음이 따뜻한 아이거든요. 결국 도망치는 대신에 거대 고양이와의 싸움을 결정해요. 집사레인저로서 첫 임무잖아요. 아직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기존 멤버였던 아저씨와 함께 사건을 마무리해냅니다. 도망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일을 마치고 돌아온 혜민. 치와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하라고 하죠. 위험하다고 하니 하기는 했지만, 머릿속에서도 상황이 잘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치와의 말로는 이랬어요. 원래 고양이는 지구에서 살던 생명체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우주에 있는 냥 행성에서 온 거죠. 마치 외계인처럼요. 냥 행성의 과학자는 지구에 캣닢을 심으면 좋을 것 같다는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이 냥인님들이 캣닢 재배에 방해가 되는 공룡들을 모조리 멸종시킵니다. 그동안 우리는 공룡이 멸종된 이유를 운석 충돌로 추정하고 있었죠. 사실은 고양이의 짓이래요. 우리가 그렇게나 귀여워하던 고양이요. 이제 터를 찾았으면 일을 할 생명체가 필요하겠죠. 고양이 과학자들은 생명력이 강한 원숭이의 유전자를 조작해 cat에서 c를 따와 씨몽키를 만들어냅니다.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이고요. 우리가 고양이를 이토록 좋아하는 것도 유전자의 탓이래요. 믿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요. 뭐, 아름다운 치와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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