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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24-05-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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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오브 마블> 시즌4가 시작하자마자 고스트 라이더가 등장했다. 퀘이크가 워치독을 추적하던 중 라이더 자켓을 입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대결을 벌이는데 수세에 몰린 남자의 얼굴이 불타는 해골로 변해버린다. 바로 그, 고스트 라이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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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이더의 <에이전트 오브 마블> 등장은 꽤 중요한 사건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어벤져스>에서 외계인의 침공을 보여주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스페이스 오페라의 세계로도 확장했다. 이미 토르도 외계인 혹은 신이었지만 슈퍼히어로의 세계가 지구를 넘어 다른 세계로 확장된다는 것은 중요한 사건이다. 코믹스는 이미 지구, 외계, 평행우주, 시간 초월, 신과 악마 등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시공간을 아우르고 있다. 코믹스의 마블 유니버스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결국 원작의 설정과 캐릭터에 기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도 보이듯, 아직까지 원작의 거대한 내전을 영화에서 보여주기는 무리다. 그 정도로 나아가려면 마블 유니버스가 일반 대중에게 확고하게 자리잡은 이후나 가능하다.

<에이전트 오브 마블> 시즌 3에서는 인휴먼즈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주인공의 하나였던 스카이가 인휴먼이었음이 밝혀지고, 외계인이 만들어낸 존재인 인휴먼을 둘러싼 대립이 극심해진다. 영화와 궤를 같이 하지만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중심으로 외계가 부각된 것이다. 주인공들이 웜홀을 통해서 다른 별로 가게 되고, 하이드라의 시발점이 되는 외계 생물이 지구로 넘어오기도 한다.

그런데 시즌 4에서는 고스트 라이더다. 고스트 라이더는 여타 슈퍼히어로와는 또 다르다. 과학이나 돌연변이, 외계의 존재가 아닌 초자연적 존재에 의해 능력을 부여받았다. 초자연적인 세계가 마침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것이다. 메이저는 아니었지만 스폰과 헬보이는 악마에 의해 부활하거나 악마 그 자체였다. 그들이 싸우는 존재는 호러물에 등장하는 악마와 사탄, 요괴, 귀신 등이다. 고스트 라이더는 악을 소멸시키는 일종의 심판자다. 코믹스의 세계에서 고스트 라이더는 어떤 슈퍼히어로보다도 강력하다.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존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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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고스트 라이더 (2007) / (우)고스트 라이더 3D : 복수의 화신 (2012)


고스트 라이더는 영화로 2번 만들어진 적이 있다. 두 번 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맡았는데, 들리는 말로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원작 코믹스의 팬이라서 강력하게 원했고 그 이유 덕분에 그나마 2편까지 제작 가능했다고 한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유명한 코믹스 마니아다. 본명이 코폴라, <대부>를 만든 프랜시스 드 코폴라의 인척인데 그런 사실이 알려지는 게 싫어서 가명인 케이지를 택했다. 케이지는, 지금 넷플릭스에 공개된 바로 그 루크 케이지다. 첫 흑인 슈퍼히어로인 루크 케이지를 좋아하여 예명으로 케이지를 쓴 것이다. <데드풀>이 라이언 레이놀즈가 아니었다면 제작이 힘들었을 것처럼, <고스트 라이더> 두 편 역시 니콜라스 케이지 덕분에 가능했다. 다만 범작이라서 아쉬울 뿐.

영화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오면서 마법과 과학이 하나의 세계에서 어우러지고, 드라마에서 고스트 라이더가 나오면서 초자연과 악령의 세계까지 합류하게 되었다. <어벤져스>의 감독을 맡은 이후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지휘하는 죠스 웨던의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죠스 웨던은 드라마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를 만들면서 스타가 되었다. 작은 시골마을에 초자연적 존재들이 집결하고, 치어리더인 금발 소녀가 뱀파이어 슬레이어가 된다. <파이어플라이>에서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황홀경을 보여준다. 비록 흥행에서는 실패했지만. 제작을 맡은 영화 <캐빈 인 더 우즈>에서 보여준 것처럼 죠스 웨던은 슈퍼히어로, SF, 호러 등 서브컬처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넘나든다. 광범위한 죠스 웨던의 잡학 취향은 마블 유니버스를 일반 대중에게 보여주고 설득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가혹한 실패도 겪었고, <어벤져스>를 통해서 마니아와 일반 대중을 어떻게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지도 깨달았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 마블은 드라마에서도 확실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고담> <애로우> <플래시> <슈퍼걸>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 등을 계속 만들고는 있지만 지지부진한 DC와는 달리 마블은 공중파에서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안착시켰고 넷플릭스에서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에 이어 <아이언 피스트>를 선보이며 디펜더스로 확장할 청사진을 보여줬다.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드라마로 만날 슈퍼히어로들의 코믹스 역시 기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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