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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개천고 - 씁쓸한 현실을 개그스럽게 반영한 작품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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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6회 작성일 24-05-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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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마켓 웹툰중에서 꾸준히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개천고일 것이다.

개천고를 보면 네이버 웹툰의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가 떠오르기도 한다.

어느 부분에서는 겹치는 느낌이 들지만, 이 작품은 또 개천고만이 가진 특별함이 있다.

유쾌하면서도 지적해야 할 부분에 대해선 통렬하게 짚고 넘어가는 작가의 비판의식이

작품에서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기에 독자들이 매 화마다 열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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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도 모두 옛말이 되어버린 현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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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세습만이 뿌리내리고 있는 이 시대에서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보아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학생들이 있는 개천고에서의 이야기가 심상치가 않다.

 

공부하는 과목 중에서도 ‘수학’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흥미로운 표정을 짓는 주인공 손시진은

소심하고 말까지 더듬는 탓에 친구들에게 무시받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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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어느날 갑작스레 전학생이 되어있었던 장소는 바로 개천고.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할 수도 없이 들이닥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개천고에서의 생활에 점차 익숙해져간다.

매주 모의고사를 보고 모의고사 성적순대로 지급되는 용돈을 받으며 생활해가야 하는 곳, 개천고.

인생은 성적순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매주 1등을 하며 다른 학생들의 넘사벽 같은 존재인 염소우가 굳건히 자리를 버티고 있어 1등을 넘보는 일도 쉬워보이진 않는다.

매주 모의고사로도 모잘라서 개천고의 명물인 격투고사는 격투신청만 한다면 언제든지 가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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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고사는 이기는 사람이 진 사람의 생활비를 모두 받는 것으로 개천고에서 살아남기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이다.

 

이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경험하게 된 손시진은 매일매일이 밀림속에서 살아남야 하는 과제 같은 개천고에서의 생활에

완벽 적응을 하고 때로는 많은 학생들의 귀감이 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간의 개천고 학생들에게선 전혀 볼 수 없었던 모범적인 모습에 위기감을 느끼는 이도 있었으니,

교묘하게 학생들의 감정을 악이용하는 개천고의 교장선생님도 눈여겨 볼만한 인물이다.

그런 교장선생님이 자신의 뜻대로 학생들을 조리해 나가는 꼴을 못 보는 존재,

염소우까지도 개천고를 이끌어나가는 또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겠다.

염소우는 생김새부터 범상치 않은데 처음 전교 1등 자리를 꿰차고 있던 그가 왜 돈에 연연하는지,

순수했던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타락하는 과정까지도 이 작품에서는 마치 현실을 빗대서 표현한 듯 보여주고 있다.

 

현재 무려 300화를 넘겨 연재중인 개천고가 지루하지 않은 것이 매번 새로운 에피소드의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그 때마다 기지를 발휘하는 손시진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

또 하나, 개천고와는 상극의 존재들이 있는 학교인 용왕고에서 이야기는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가 제대로 다루어졌다.

보는 독자들이 모두 공감하게끔 역설적이거나 비유적인 표현으로 작가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작품의 큰 묘미다.

무려 주 3회 연재에 미친 분량을 보여주고 있는 채준 작가의 개천고의 완결이 어떤 모습일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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