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툰 가비왕 - 판타지 퓨전 사극의 수작 무료웹툰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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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앉아 티비만화를 보던 오빠와 나. 특히나 소녀물이나 소년물에 빠진 뒤인 중고딩 때에도 ‘치키치키치키 초코초코초’를 따라 부르며 날아라 슈퍼보드를 보고는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장면이지만, 그때는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만화 주제가를 따라 부르곤 했었다.
그때는 장르적인 개념이 없었기에 그냥 만화를 본다고 생각했지 그게 판타지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동화와 만화가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어쨌거나 나쁜 요괴들을 잡으러 다니는 날아라 슈퍼보드의 추억을 간직한 이들이라면 이 웹툰은 어떨까.
왜군의 요괴를 몰아내고 승리를 쟁취한 조선. 그로부터 수년 후 평화로울 것만 같던 조선 곳곳에서 요괴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한다. 청도단 단대장으로 제수된 안민평과 도의를 지켜 요괴를 퇴마하는 우단장 박석정, 그리고 긴 봉인을 깨고 나온 가비왕까지. 지금 조선은 제2의 요괴와의 전쟁이 선포된다.
바로 레진 코믹스 공모전 수상장인 류두열의 가비왕이다. 이 웹툰은 독특한 상상력과 강렬한 그림체가 잘 어우러진 수작 중의 하나이다. 퓨전 사극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물리도록 등장했던 수많은 사극물들을 떠올리자면 조금 지루한 독자들에게도 이 웹툰은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준다.
이 웹툰에서 요괴들은 마치 DC코믹스나 마블에서나 등장하던 인간의 것이 아닌 생명체들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들과 조선시대 군사들이나, 삿갓을 쓰고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두루마기를 남자, 서민들의 허름한 서민복을 입은 이들이 마주하면서 웹툰은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게다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해 독특한 액션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동안 이 웹툰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라 장담한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피규어로 판매한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린시절 뽑기에 미쳐 본 적이 있는지? 나는 뽑기를 정말 좋아했었기 때문에 문방구 아저씨가 자기 돈 넣고 뽑아 준 적이 여러 번 있을 정도로 그 시절 꼬맹이 단골 손님이었다. 그 주먹만 한 캡슐 안에서 어떤 캐릭터가 나오냐에 따라 그 날 저녁께의 기분이 달라질 정도로 좋아했었다. 지금도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건 그 때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 나오는 수많은 피규어들은 대부분 외국의 게임이나 만화, 혹은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인데 이제 한국 웹툰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고 수집 욕구가 충만한 덕후들도 많은 한국에 이제쯤은 웹툰에 등장하는 피규어들이 등장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가비왕은 다양한 요괴들을 등장시키고 있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인물들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수익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어서 하루 빨리 누군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길. 그런 소망을 갖는다고 해서 내가 부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수익창출이 돌아와야 하는 건 당연지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쨌거나 가비왕은 임진왜란이 귀신들린 일본군의 침략이라거나, 관군 뿐 아니라 도사와 토종 도깨비들이 힘을 합쳐 왜군을 몰아냈다는 설정을 두고 이야기를 진행한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벌써 코인 지름신이 내리기 시작하신 분들은 어서 레진으로 접속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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